[VOVWORLD] - 수 세대 동안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방 빈롱(Vĩnh Long)성 터이까이(Thầy Cai) 운하 주변 주민들은 벽돌과 도자기 제조업에 종사하며, 이 지역만의 특징적인 전통 원형 가마를 만들어 왔다. 이제 이 ‘벽돌·도자기 왕국’은 메콩강 삼각주의 독특한 문화 관광지라는 새로운 위상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망팃(Mang Thít) 벽돌·도자기 공예 마을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은 빈롱성 년푸(Nhơn Phú)면의 터이까이 운하 지역을 찾으면 된다. 이곳은 전통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벽돌 가마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사진: VOV)
현재 년푸면에는 수백 기의 전통 원형 벽돌 가마가 남아 있으며, 이들 가마는 예로부터 이어져 온 수상 화물 운송 방식과 맞물려 터이까이 운하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이 벽돌 가마들은 여러 세대에 걸친 빈롱성 장인들의 솜씨와 창의성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빈롱성의 여러 벽돌 가마는 최근 많은 관광객, 특히 젊은 층의 발길을 이끌며 인기 있는 체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현지 당국은 주민들이 보존과 창조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하고 장려하고 있다. 오래된 가마를 철거하지 않고 꾸준히 보존하면서, 관광 서비스 활동을 통해 새로운 생계 수단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현재 년푸 마을의 일부 농가들은 과감하게 관광 모델을 연구하고 투자하여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빈롱성 년푸 마을의 프억러이(Phước Lợi) 관광지에서 보 반 러이(Võ Văn Lợi) 씨는 낡고 망가진 벽돌 가마를 독특한 사진 명소(포토존)로 탈바꿈시켰다.
이 벽돌 가마에는 난간이 있는 계단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가마 위에 올라 ‘붉은 왕국(붉은 벽돌 가마 군락을 의미)’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러이 씨는 후손들이 벽돌 제조업을 잇지 않더라도 이 전통 원형 가마를 대대로 물려줄 유산으로서 원형 그대로 보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곳의 벽돌 한 장 한 장에는 공예 마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보 반 러이 씨는 현지 당국에 관광지 홍보와 관광객 응대 기술 교육을 지원해 달라고 제안했다. 특히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년푸면 내 도로를 정비하고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거울처럼 잔잔한 수면은 터이까이 운하 주변의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향후 벽돌·도자기 박물관, 관광용 선착장, 강변 광장 등 새로운 인프라 투자가 더해진다면, 년푸 지역은 빈롱성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