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지역의 반꽃으로 만드는 음식

(VOVWORLD) - 매년 3월이면 서북지역의 산림은 반꽃의 하얀색으로 덮인다. 반꽃은 촌락들을 아름답게 꾸며 줄 뿐만 아니라 타이 소수민족 사람들이 음식재료로 사용하여 독특한 음식을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향기가 좋고 뱃속을 시원하게 하고 알레르기를 일어키지 않는 특징으로, 타이 소수민족 사람들은 숲속에 들어가서 반꽃을 꺾어서 서로 다른 여러 음식들을 만들곤 한다. 그 중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들은 다음과 같다. 반꽃과 야채 샐러드, 쓴 맛이 나는 죽순과 반꽃, 죽순 반꽃 국이나 죽순 반꽃 볶음 등이다.

서북 지역의 반꽃으로 만드는 음식 - ảnh 1                                 반꽃 샐러드

죽순 반꽃 국을 요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반꽃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다 빠진 상태에서 잘 쥐어 짠 죽순과 함께 볶는다. 그러다가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만든 육수를 부어서 끓인다. 죽순이 부드럽게 잘 익으면 반꽃을 넣어서 양념을 입맛에 알맞게 하면 끝이다. 선라 시에 거주하고 있는 버반 (Bó Ban) 식당 주인 러티화는 다음과 같이 알려줬다.

반꽃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어요. 볶거나 끓이거나 샐러드로 만드는 것도 맛있어요. 국을 끓이면 꼭 육수를 준비해야 맛이 나요. 양념은 음식에 따라 입에 잘 맞게 하면 되죠. 샐러드를 만들면 야채를 대신하여 반꽃을 재료로 요리하면 돼요.  

반꽃  바나나꽃 생선요리는 사랑을 받은 기호 음식이다. 이 음식을 요리하려면 생선 뼈를 발라낸 다음에 생선 살, 바나나꽃, 마늘 나뭇잎, 생채, 부추 등을 준비한다. 고기살을 살짝 튀기고 반꽃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린다. 바나나꽃은 썰어야 된다. 재료 준비가 완성되면 고기살을 냄비에 넣어서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반꽃, 바나나꽃을 넣어서 양념하고 난 다음에 바로 먹을 수 있다. 조리가 거의 다 끝나갈 때쯤, 잘게 썬 부추, 마늘나뭇잎, 생채를 냄비에 넣어 주면 곧 맛있는 음식이 완성된다.

타이 소수민족 사람들의 식사 메뉴에 자주 등장하는 음식이 반꽃 샐러드이다. 반꽃과 같이 나물들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샐러드를 만드는 것이다. 타이 소수민족 사람들이 나물을 꺾어서 깨끗이 씻은 다음에 삶아서 그 다음에 다진 마늘, 생강과 고추, 미원, 소금인 양념과 섞어서 잘 버무려 준다. 반꽃 샐러드는 반꽃의 향기가 나서 먹기에 참 좋다. 한 접시의 반꽃 샐러드에는 반꽃의 향기와 나물들의 독특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선라 시 주민 꽝반호앙은 다음과 같이 알려 줬다.   

반꽃 제철에서야 비로소 저희는 독특한 반꽃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반꽃 샐러드야말로, 요리하는 사람이 정말 신경을 써서 준비해야 제 맛이 나게 만들 수 있어요. 또는 반꽃이 주재료지만 다양한 나물들도 함께 넣어 줘야 맛이 나요.

반꽃으로 만든 음식은 타이 소수민족 사람들이 즐겨 먹으면서 대대손손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음식들은 이제 현지사람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즐겨 먹는다.

여기 현지 가정 음식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바로 반꽃 샐러드입니다. 먹다 보니 역시 이 곳의 특산물이지만 아직도 관광객들은 잘 모릅니다. 반꽃은 꽃으로 보면 아주 아름다운 반면에 요리 재료로 보면 독특한 맛을 돋는 이 곳의 특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월에 서북지역을 가면 반꽃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꽃으로 만든 독특한 음식의 미각도 함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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