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방성 황룩 장군 사당

(VOVWORLD) - 까오방성 쭝카인현 딘풍면에 위치한 황룩 사당은 11세기에 건립되어 외세 침략 항쟁에 큰 공을 세운 따이족 출신 황룩 장군을 모시는 곳이다.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 사당은 특별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지닌다.

11세기 리 년 똥 (Lý Nhân Tông, 李仁宗) 황제 시대 황룩 장군은 1076년 송나라 침략군 항쟁에 나라를 위해 큰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 사료에 따르면 장군은 1038년 8월 10일에 트엉랑 (Thượng Lang) 주 룽딘 (Lũng Đính)면 즉 오늘날까오방성 쭝카인현 딘풍면에서 태어났다. 황룩은 안변장군 (安邊將軍)으로 책봉되고 까오방성에서 랑선성까지 국경지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황룩 사당은 똥링 (Đoỏng Lình) 언덕 소나무 숲 아래로 지어져 베트남-중국 국경지대에서 약 4킬로미터 정도 떨어져있다. 사당은 정확히 언제 건립되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져있지 않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축물은 한자 둘 이(二)자 모양으로 지어진 2칸짜리 남향집이고 그 면적은 100제곱 미터에 이른다. 마을 원로에 따르면 옛사당 안에는 황룩 장군 동상과 좌우 문무 양반 소조상, 제사상과 향로 등 다양한 현물이 있었는데 현재는 소실되었다. 사당에 남아 있는 가치는 바로건축재료라고 할 수 있다. 사당의 벽은 진흙과 사탕수수 등 독특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쭝카인현 딘풍면 문화간부 비 티타오 (Vi Thị Thảo)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당은 고유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옛날 원로에 따르면 사당을 지었을 때 사람들이 진흙과 사탕수수 당밀을 섞어서 틀에 넣고 잘 눌러 벽을 지었습니다.

옛날 황룩 사당 축제는 1년에 2번 정월 대보름과 가을에 열렸는데 오늘날 황룩 축제는 음력 2월 28일에 거행된다. 축제에는 제기차기, 사자춤, 화답 민요 부르기 등이 있다. 까오방성 쭝카인현 딘풍면 하 딘 또안 (Hà Đình Toà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매년 음력 2월 28일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저희 집은 황룩 사당에서 가까워서 자주 이곳을 찾아 분향을 합니다. 특히 보름날이나 매월 음력 1일에 갑니다. 황룩 장군은 국경지대를 지킨 장군이기에 정말 자랑스러운 분입니다.

까오방성 황룩 장군 사당 - ảnh 1

2004년 황룩 사당은 까오방성 지정 문화재로 등재되었다. 응우옌 왕조는 4번 책봉되었고 현재 책봉서가 까오방성 박물관에서 보존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당에 방문하여 평안과 재운을 기도하였다. 베트남 전통 신앙인 다오머우 (道母)에는 관황 (官皇)이라는 10명의 신이 있는데 황룩은 그중 한 명이다. 타이응우옌 (Thái Nguyên)성에서 온 관광객 황 꽝 쭝 (Hoàng Quang Trung)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이곳은 매우 성스러운 사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당에서 반족 (Bản Giốc) 폭포까지 약 30킬로미터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편하게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매년 저는 제전 날 사당을 찾아 분향을 하고 그 다음 반족 폭포에 갑니다. 너무 흥미로운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황룩 장군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발휘해 온 룽딘 지역 주민들은 오늘날 더욱 단결을 이루며 조상이 개척한 땅을 잘 지켜내고 있다. 쭝카인현 딘풍면 인민위원회 황 반 통 (Hoàng Văn Thông)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딘풍면 주민들이 국경지대를 지켰던 장군의 은혜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애국심을 바탕으로 딘풍면 주민들은 늘협동심을 발휘해서 사회 질서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경제를 발전시키고 딘풍면 약 7킬로미터의 국경지대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이 지났지만 꾸에이선(Quây Sơn) 강가에 위치한 황룩 사당은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장소가 되었다. 이곳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더욱 빛을 내고 있다.

관련뉴스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