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베트남 중부 해안도시에는 40~50명의 중국 및 한국 단체 관광객으로 붐볐으며 적합한 관광 상품도 마련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온 70% 관광객들이 동북아 지역에서 왔으며 그중 중국 관광객은 약 32%를 차지했다. 냐짱(Nha Trang), 붕따우(Vũng Tàu)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면서 모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었고, 베트남과 각 지방의 관광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이는 베트남 관광업계가 발전의 노선을 바꾸고, 서비스 및 관광 상품의 품질을 높이면서, 동시에 관광을 홍보하고 시장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프랑스 관광객 미셸 듀폼(Michelle Dupont) 씨는 베트남이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관광지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나라이지만 대부분의 프랑스 관광객들이 베트남 관광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오고난 뒤에야 베트남이 코로나 이후 관광을 전면 재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검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제 베트남에는 코로나19 검사 같은 필수적인 의료 요건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을 국제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베트남에 가고 싶어지는 베트남 관광 홍보 포스터 등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관광업계는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관광 소개 및 홍보 활동을 개최했다. 그러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 홍보 및 시장 다양화 활동을 더욱 강력하게 촉진해 나가야 한다. Lux Group 여행사 팜 하(Phạm Hà) 회장은 호주, 뉴질랜드, 서유럽, 동유럽 등을 비롯한 럭셔리 시장을 유치하는 것과 동시에 각 지방과 기업들이 관광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각 지역 시장과 관광객의 수요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관광은 고급관광인지, 중간 정도인지 그 범위를 정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달랏과 푸꾸옥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과부하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관광 발전 위해 시장과 상품 다양화 필요 [사진: baochinhphu.vn]

코로나19가 통제된 후부터 많은 베트남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직항 노선 빈도를 늘리면서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새로운 잠재적인 시장을 주동적으로 모색해왔다. 현재, 대부분의 해외 비행 노선들과 많은 국제 해양 관광 투어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같이 재개되었다. 또한, 많은 여행사들이 이번 ‘관광 회복의 해’에 관광객 수요 분석, 시장 발전 추세 파악, 협력 강화 및 주요 상품 개발 및 확정 등을 위해 국제 박람회에 참여하고 파트너들을 만나며 각종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제 관광 강화에 집중해 오고 있다. 

기업들이 쏟아온 노력은 지난 성탄절과 2023년 신정 연휴 기간에 결실을 맺었다. 하노이, 호찌민시는 여러 잠재적 시장들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인도 관광객 아테르 파스완(Ather Paswan)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트남은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첫 방문에서 하노이, 호이안, 호찌민시의 명승지들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와 베트남은 어느정도 유사한 점이 있다고 느꼈고,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을 칭찬했습니다."

호앙 년 찐(Hoàng Nhân Chính) 베트남 관광자문위원회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관광은 아직 고급 시장, 즉 높은 지불능력을 가진 높은 연령대의 관광객들을 제대로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비자 관광 기간 연장과 함께 하나의 휴양지에서 건강, 쇼핑, 음식 등을 비롯한 부가가치 서비스들을 개발하여 각 관광지와 지방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관광 운영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관광은 선두적이고 핵심적인 경제 분야로 두어 경제적 효과성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저희는 이미 예전부터 장기간 여행을 선호하는 시장, 지불 능력이 높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행사들은 국제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자 비자 발급,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과학기술 활용 강화 등을 포함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안했다. 또한 2023년에 관광 홍보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관광업계는 동남아시아 관광에 대한 국제 행사, 영국 런던 및 독일 베를린의 국제 관광 박람회에 참가하며, CNN을 비롯한 유명 방송 채널에서 베트남 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 관광업계와 각 지방과 기업들은 2023년 8백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포함한 1억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