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과 문: 경계를 넘는 이야기’ 한국 고전 문학과 베트남 교류 행사 개최

(VOVWORLD) - 11월 4일 오후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산하 문학연구원에서 국립한국문학관과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이 공동으로 ‘한국 고전 문학과 베트남’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혼(魂)과 문(文): 경계를 넘는 이야기’를 주제로 양국 간의 깊이 있는 학술 교류를 모색했다.

11월 4일 오후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산하 문학연구원에서 국립한국문학관과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이 공동으로 ‘한국 고전 문학과 베트남’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혼(魂)과 문(文): 경계를 넘는 이야기’를 주제로 양국 간의 깊이 있는 학술 교류를 모색했다.

‘혼과 문: 경계를 넘는 이야기’ 한국 고전 문학과 베트남 교류 행사 개최 - ảnh 1행사에서 발표하는 윤종석 국립한국문학관 사무국장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종석 국립한국문학관 사무국장은 한국 문학 작품의 보존 및 관리 방향과 함께 베트남-한국 문학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밝혔다.

“저희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학적 유산들을 통해서 두 나라가 더 협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은 전통적 문학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과 베트남은 공동의 문학적 자산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 나라가 협력 관계를 통해서 베트남도 문학적 자산을 가지고 전 세계에 ‘베트남 웨이브’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혼과 문: 경계를 넘는 이야기’ 한국 고전 문학과 베트남 교류 행사 개최 - ảnh 2발표하는 권철호 박사

이날 세미나는 문학 창작 및 수용에 있어 ‘경계를 넘는’사상을 중심으로 네 가지 주요 연구 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고전과 현대의 경계를 넘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다 △국경과 차이를 넘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계를 넘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행사에서 권철호 박사는 16세기 베이징에서 조선의 학자 이수광(李睟光)과 베트남 안남(安南)의 사신 풍 팍 코안(Phùng Khắc Khoan, 馮克寬‧풍극관)이 만나 시를 주고받은 사례를 분석하며 양국 간의 조기 학술 교류를 입증했다. 이는 양국 사이에 지적‧문화적 상호 교류가 일찍부터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됐다.

이날 공유된 내용을 통해 내빈들은 신화에서 현대로, 지역에서 초국경으로 이어지는 베트남과 한국 문학 교류의 본질적인 경계를 넘어서는 여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미나와 더불어, 참석자들은 이만익 화백의 ‘삼국유사’ 멀티미디어 아트 전시를 관람하고 신라 시대 유물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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