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멋” 전시회, 20세기 하노이 가옥

(VOVWORLD) - 사회가 변화하면서 오늘날의 하노이는 건축, 길거리, 규모적인 면에서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것은 발전의 법칙이기도 하다. 하노이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을 일깨우고 옛 하노이에 대한 좋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하노이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과거의 멋' 전시회는 옛날 마을 공간처럼 구불구불한 통로로 만들어져 20세기 초 하노이 사람들의 가옥 스타일을 따라 양옥 단독집, 거실, 제사방, 오신(五身) 옷 등으로 꾸며졌다.

“과거의 멋” 전시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옛 하노이의 동문(洞門) 원형으로 세운 마을 입구 정문이 보인다. 이 문을 지나면 거실 공간이 열려 있고, 위에는 “화기” (和氣)라는 두 한자가 새겨져 있으며 금박으로 칠해진 목재 현판이 있다. 이것은 가족이 늘 화목하게 살기를 바라는 소망을 표현한다. 아래로는 옛날 하노이의 넉넉한 집들에서 볼 수 있었던 가구들이다. 예를 들면 나전칠기 탁자와 의자, 서랍장, 곰방대, 술잔 세트 등이다. 거실을 지나 집안의 가장 중요한 제사방이 있다. 거기에는 향로와 각종 금동 제기(祭器), 세월의 흔적이 남겨진 대구(對句)와 현판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오자이 전시 공간에는 옛날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푹짜익(Phúc Trạch) 가게의 공간으로 꾸며져 화려한 천과 공작으로 수놓은 이불, 20세기 미싱기 등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과거의 멋” 전시회, 20세기 하노이 가옥 - ảnh 1관람객들로부터 인기 많은 20세기 미싱기 [사진: 베트남통신사]

어른들은 마을 입구를 지나면서 옛 시절로 돌아간 듯 수많은 추억을 떠올린다. 젊은 사람들에게 “과거의 멋" 전시는 조부모 시대와 옛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문화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응우옌 티 투이 항(Nguyễn Thị Thúy Hằng) 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전시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노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느낄 있습니다.  하노이의 변모를 매우 느낄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저는 수도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과거와 현대를 비교하면서 옛사람들의 삶에 대해 많이 이해할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소중히 여긴다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노이 박물관의 1 층 공간에는 약 200 개의 유물들이 전통 마을 공간의 구불구불한 통로 안에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을 하노이의 옛 스타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하노이의 라이프스타일, 옷차림, 특유의 문화적 소통 방식 등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하노이 꺼우저이(Cầu Giấy)군에 살고 있는 쩐 민 응옥(Trần Minh Ngọc)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옛날 아오자이를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전시되어 있는 탁자와 의자들도 기억에 남고요. 옛날에 장인들이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고 꼼꼼하게 만들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거의 멋” 전시회, 20세기 하노이 가옥 - ảnh 2'과거의 멋' 전시회의 한 공간 [사진: 베트남통신사]

20세기 전반기 사회생활에 관한 풍부한 자료와 유물들은 하노이 박물관이 국내외에서 수집하여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연결고리를 구축해낸 것이다. 하노이 박물관 선전전시실 응우옌 티 응옥 화(Nguyễn Thị Ngọc Hòa) 실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시회에서 테마를 만들고 재현하기 위해 하노이의 전통 가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거실부터 제사방까지 전시의 모든 공간에는 메세지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주인의 성격과 , 가문의 문화적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죠."

전시회 주최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옛 문화를 지키고 계승하여 능동적인 새 시대의 하노이 시민을 건설해 하노이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도록 의식을 제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과거의 멋” 전시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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