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닌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지문화 개발

(VOVWORLD) - 토착 문화는 각 지역 내 관광업 개발을 위한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이다. 꽝닌성은 특히 인상적인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관광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면서 꽝닌성은 전통적 역사문화 가치를 개발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꽝닌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지문화 개발 - ảnh 1치마를 입고 즐겁게 공을 차는 산찌족 여성들의 모습 [사진: VOV]

영국인 사이먼 탄테이(Simon Tantey) 씨는 꽝닌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하롱베이나 옌뜨(Yên Tử) 산과 같은 유명한 관광지를 여러 번 방문했지만 빈리에우 (Bình Liêu)현 국경지대을 방문했을 때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한 편의 시와 같은 폭포, 우람한 숲과 함께 그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은 산찌족 여성들의 축구 경기, 민속놀이 그리고 음력 3월 보름날 열리는 쑹꼬 (Soóng cọ) 노래자랑이다. 사이먼 탄테이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곳 소녀들이 치마를 입고 웃으면서 공을 차는 모습이 저는 놀라웠습니다.  높은 산골짜기에서 이렇게 멋진 경기를 있을 누가 알았겠어요! 축제 분위기가 매우 다채롭고 활기찹니다."

빈리에우현 인구의 98%는 소수민족 출신이다. 지방정부는 따이족, 자오 타인 판 (Dao Thanh Phán)족, 자오 타인 이 (Dao Thanh Y)족과 산찌족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활용하여 문화와 관광업을 연계해 개발하고 있다. 음력 3월 열리는 산찌족의 쑹꼬 민요 축제, 4월 자오족 바람 금기 축제, 가을 추수 (秋收) 축제, 겨울 꽃구경 축제 등과 같은 독특한 축제들은 그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면서 빈리에우현의 관광업 브랜드를 형성시키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빈리에우현과 마찬가지로 꽝닌성 동부에 위치한 띠엔옌 (Tiên Yên)현, 덤하 (Đầm Hà)현, 몽까이 (Móng Cái)시 등과 같은 인근 지역들은 각 민족 간 문화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민들의 동참으로 공동체 기반 관광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평일 학생들이 자민족 전통 의상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을 장려하고, 젊은 세대에게 노래와 공예를 전수하는 교실과 동아리를 조직하는 것 등 간단한 활동에서 시작한다. 빈리에우현 훅동 (Húc Động) 마을 짝 아 틴 (Trạc A Thìn) 씨는 산찌족의 쑹꼬 노래가 널리 홍보되면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민속 노래를 전수할 것입니다. 저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수업을 열었고, 현재 학교에서는 쑹꼬민요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관광 서비스 개발을 위해 민요공연팀을 조직할 계획입니다."

꽝닌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지문화 개발 - ảnh 2꽝닌에 있는 소수민족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 VOV]

꽝닌성에는 600여곳의 역사문화유적과 수백 개의 무형문화재, 특히 하롱베이, 옌뜨 유적지, 끄어옹 사원, 바익당 역사유적지, 동찌에우현 쩐 왕조 유적지구와 꼬또섬 호찌민 주석 기념유적지구 등 6개의 국가특별유적지가 있다. 매년 봄 축제 시즌이 되면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꽝닌성 역사문화유적지에 찾아온다. 잠재력을 개발하는 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갈수록 꽝닌성에서는 문화관광상품을 만들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옌뜨산 유적지구와 같은 경우에는 축제 시즌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쩐 왕조 건축물과 죽림선파 (竹林禪派) 등에서 마을 축제, 논라 (nón lá) 만들기, 동호 (Đông Hồ) 민화 만들기, 명상 체험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뚱럼 (Tùng Lâm) 개발주식회사 레 쫑 타인 (Lê Trọng Thanh)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의 관광상품 모두 옌뜨산의 영적 가치, 역사문화가치와 자연 경관에 기반을 두고 개발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선조들의 가치를 전달하면서, 이러한 문화 교육 활동은 옌뜨의 가치를 기리는 기여할 것입니다."

현재 전통 문화 체험 관광은 하나의 트랜드로써, 각 지역에서 많은 투자를 유치하여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하롱과 번돈을 비롯한 휴양지, 바다 생태관광지 외에 꽝닌성은 우옹비(Uông Bí), 동찌에우, 꽝옌 등 여러 지방을 역사 · 문화 · 심령 · 생태관광지구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빈리에우, 바째, 띠엔옌, 덤하, 몽까이에서는 자연경관 및 소수민족 문화탐방 등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한다. 2022년까지 9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만들고 지역 브랜드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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