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자도 팔기 원치 않는 진귀한 복숭아꽃

(VOVWORLD) - 내로라하는 호사가(好事家)들이라면 칠촌도화(七寸桃花)를 모를 리 없다.

설이 오고 봄이 오면 내로라하는 호사가들은 칠촌도화를 모를 리 없다. 칠촌도화라는 이름은 그 길이가 1미터를 약간 넘는 7촌에 불과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작지만 복숭아꽃의 여왕으로 여겨지며, 그 가격은 수천만에서 수억동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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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이 오고 봄이 오면 하노이 사람들은 평안한 새해를 기원하며 녓떤 복숭아꽃 마을을 찾아 집에 갖다 놓을 복숭아꽃 가지를 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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녓떤 마을의 다오파이, 다오빅 등 여러 복숭아꽃 모두 아름답지만, 호사가들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복숭아꽃은 여왕의 타이틀을 가진 칠촌도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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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칠촌도화는 그 길이가 1미터를 약간 넘는 7촌에 불과하여 다른 복숭아꽃에 비해 작지만 고풍스러운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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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은 진홍색을 띠며 꽃잎이 도톰하며 7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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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촌도화의 붉은 색은 다른 복숭아꽃과는 구별된다. 녓떤 마을 장인들은 칠촌도화의 붉은 색을 염소의 피에 빗대고는 하는데, 하나만 피어도 봄을 화사하게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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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톤” 북송아는 가지뿐만 아니라 거친 줄기와 그루터기에서도 꽃이 핀다. 때때로 땅에 가까운 나무의 바닥에서 바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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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의 몸통은 거칠지만 늦겨울과 초봄에는 생기발랄한 꽃을 가득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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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촌도화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몇 안 되는 장인 중 한 명인 레 함 씨는 아름다운 복숭아꽃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년이 넘는 세월이 걸릴 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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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칠촌도화 재배는 오랜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재배자 입장에서는 팔기를 꺼려하고 설날에 한해 임대하고 있다. 그 가격만 약 천만동에 달하는데 설 기간 동안 며칠을 대여하려면 수천만동은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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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함 씨의 정원에 있는 복숭아꽃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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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의 가격은 희귀함과 아름다움으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재배에 들인 공까지도 고려하여 결정된다. 설에 맞추어 꽃을 피우기 위해 레 함 씨는 에어컨이 설치된 암실에서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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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을 심는 흙은 산성을 제거하기 위해 찰기가 있는 흙을 잘 다져 햇볕에 말린 것을 사용한다. 물도 깨끗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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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함 씨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관상용 식물 구매력이 감소했지만, 칠촌도화 같은 진귀한 복숭아꽃을 대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고 한다. 설맞이 복숭아꽃으로 100그루 이상이 마련되었으며, 이중 80개 이상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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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설이 되면 황 티 응아 씨 부부는 집에 놓을 아름다운 칠촌도화 한 그루를 찾아 나섰다. 응아 씨의 관념에 따르면 복숭아꽃의 붉은 색은 따스한 봄과 평안함을 상징한다. 특히 집 안에 작은 칠촌도화 한 그루만 있어도 가족의 설맞이 봄 분위기를 한껏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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