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생활 속 에데 (Êđê)족의 노이번(nói vần) 민요 보존 사업

(VOVWORLD) - 노이번 (nói vần) 에데 (Êđê) 민속 문학의 종류로 여러 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온 민요이다. 최근 닥락 (Đắk Lắk)성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에데족 노이번 민요의 국가문화재 등재 검토를 요청하는 문건을 작성하여 제출했다. 이는 현재 통합 과정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고 발휘하는 기여할 것이다.

이것은 닥락성 끄머가르 (Cư M’gar)현 에아뚤 (Ea Tul)면 펑 (Phơng) 마을 허 나이 니에 (H Nai Niê) 씨가 부른 노이번 민요이다. 이 노래는 어디서든 따돌림을 받던 가난한 소녀가 부지런한 성격 덕분에 족장의 사랑을 받아 부부가 되어 유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대 생활 속 에데 (Êđê)족의 노이번(nói vần) 민요 보존 사업 - ảnh 1이 왕 허 윙 (Y Wang H Wing) 예술인과 서사시를 읊는 이 딘 니에 (Y Dhin Niê)씨 

논밭에서 일을 마친 후나 저녁 식사 후 여유 시간에 허 나이 니에 씨의 가족은 한곳에 모여 노이번 민요를 통해 자민족의 설화나 서사시 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허 나이 니에 씨는 2004년부터 3개월동안 끄머가르현에서 열리는 서사시 교육 과정에 참여해 노이번 민요를 배웠다고 한다. 이 교육 과정은 베트남 민속문화연구소와 끄머가르현 문화실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허 나이 니에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을 읽을 알면 글로 읽으면서 배우지만 저는 녹음된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면서 배웠습니다. 어딜 가든지 가사를 흥얼거리다 보니 부르는 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글을 몰라 가사를 받아 적지 못하니 그냥 머리로 외울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노이번을 비롯한 민요를 배우고 싶어하는 친척들에게 전수해서 자손들이 이러한 문화를 계속 알아갈 있도록 것입니다.

현대 생활 속 에데 (Êđê)족의 노이번(nói vần) 민요 보존 사업 - ảnh 2에데족 말로 노이번은 ‘끌레이 주에(Klei duê)’라고 한다. 

서사시 교육 과정을 수강한 끄머가르현 에아뚤면 찌아 (Triă) 마을 이 딘 니에 (Y Dhin Niê) 씨는 어렸을 때부터 자민족의 서사시와 전통 민요를 들으며 자랐다. 면에서 서사시 교육 과정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참가 신청을 했다. 전수 받는 모든 서사시는 다 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업이 끝나면 지역의 노년 예술인들의 집을 찾아 이들이 부르는 민요를 들으며 노래를 외우기 위해 흥얼거리며 따라 불렀다. 현재 그는 이궁이당 (Y Gung Y Dang)이나 담이 (Dam Yi) 같은 서사시를 읊을 수 있다. 젊은 예술인으로서 지역과 외부에서 열리는 교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민요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에데족의 전통 설화를 계속해서 간직해 자손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조상들의 노이번 민요와 거기에 담긴 설화를 들으면 특별한 흥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간직하고 싶습니다. 경우에는 연로하신 예술인 선배들로부터 어느 정도 가르침을 받을 있었는데, 많이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자손들이 이러한 민요와 설화를 계속해서 간직해 나갈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에데족 말로 노이번은 ‘끌레이 주에 (Klei duê)’라고 한다. 끌레이는 ‘말’이라는 뜻이고, ‘주에’는 ‘연결’이라는 뜻이다. 즉, ‘끌레이 주에’는 각 음절과 운을 연결하거나 각 단어와 그에 상응하는 음절을 연결해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운율로 서로 알맞게 연결된 길고 짧은 자구(字句)들로 이루어진 노이번은 듣는 이의 뇌리에 빠르고 오래도록 머문다. 이러한 유형의 예술은 끌레이 듬 (klei đưm) 설화, 리우 양 (riu yang) 기도, 끌레이 므다오 (klei mđăo) 수수께기, 칸 (khan), 끗(kứt), 에이레이 (eirei) 등 모든 민속 문학에 나타나고 있다.

끄머가르현 에아뚤면 찌아 마을 이 왕 허 윙 (Y Wang H Wing) 예술인에 따르면 노이번 민요의 내용은 에데족의 발전 과정에서 쌓인 경험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명하는 데 주로 쓰인다고 한다. 그 내용은 재배기와 수확기, 길한 날과 흉한 날을 파악하기 위해 날씨, 수목, 금수(禽獸) 등을 관찰한 경험일 수도 있고, 혹은 사회와 인간, 가정과 사회에서의 품행, 풍속, 관습 등에 대한 경험일 수도 있다.

모든 구절을 결합하고, 연결하고, 선택할 알아야합니다. 그러면서도 간결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고문(古文) 이해할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관습과 결합시켜야 합니다. 결혼 생활, 가정의 행복, 경제 발전을 노래의 주된 내용으로 삼고, 가사는 운율을 갖추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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