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장, 코로나19로 한적

(VOVWORLD) -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이 활기를 띤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크리스마스 쇼핑의 활기가 예전만 못하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장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풍부하다. 그러나 외출 자제와 소비 절약 분위기로 시장은 한적하다. 

하노이에서 크리스마스 상품 판매로 유명한 항마(Hàng Mã)나 르엉반깐(Lương Văn Can)의 상점가는 현재 손님이 늘고는 있으나 대부분이 구경이나 사진 촬영을 하는 청년들이다. 항마 25번 상점 직원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올해는 매출이 저조하고 고객 수도 70% 정도 줄었습니다. 올해 산타도 없고, 선물은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보니 거리에 나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 시기 다낭시의 여러 대로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하이쩌우(Hải Châu)군 훙브엉(Hùng Vương)로 소재 점포 미응옥의 주인 응우옌 비엣 후언(Nguyễn Việt Huâ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인해 물건이 팔리는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소비력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호텔이나 리조트에도 납품했는데,올해는 대부분 폐업했거나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보니, 주로 종교 신도들이 고객입니다.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소비자들의 수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상품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10~50만 동, 대형 트리는 300~500만 동, 소형 트리는 50~100만 동 정도이다. 다낭시 주민 응우옌 딘 피(Nguyễn Đình Phi)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보통 때였으면 장식품에 많이 투자했을 텐데, 올해는 가게 장식용으로 예전보다 작은 트리를 하나 샀습니다. 55 짜리 트리랑 반짝이는 장식품 개를 샀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많은 지방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주민들의 경제적 상황도 좋지 않아 시장 소비에 적지 않은 영향이 가고 있다. 고객도 대부분이 개인이나 가정이고, 식당이나 호텔 등의 주문은 많지 않다. 고객 유치를 위해서 많은 가게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할인,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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