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WHO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두 차례의 강진 이후 베네수엘라의 보건 의료 시스템이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염병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베네수엘라 국회 의장 호르헤 로드리게스(Jorge Rodríguez)는 연이은 두 차례의 지진으로 인한 6월 30일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1,943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1만500명 이상, 이재민은 1만5,866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Christian Lindmeier) WHO 대변인은 외상 환자들이 대거 유입되어 치료를 받으면서 현지 의료 시설들이 수용 능력을 초과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진 발생 전부터 베네수엘라의 백신 접종률이 낮았던 탓에 홍역, 디프테리아와 같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의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황열병,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야 및 지카 바이러스 등 모기와 오염된 수원을 통해 매개되는 질병의 확산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관내 38개 병원이 지진 피해를 입었으며, 나머지 병원들은 운영을 유지하고 있으나 과포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생물 안전 조치들이 중단되었고 의료진은 극심한 탈진 상태에 직면해 있다.

국제사회의 원조 노력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집을 잃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임시 거처를 제공하기 위해 정수 장비, 물통, 방수포 등이 포함된 긴급 구호 물품을 베네수엘라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는 지진 피해 복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베네수엘라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가적인 도움을 원할 경우 구조·구호 인력을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