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호르무즈(Hormuz) 해협에서 발생한 화물선 피격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간밤에 이란 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하면서, 걸프 지역의 긴장이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다.
이란 매체들은 27일 이른 아침 남부 시리크(Sirik)시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역내 미군이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이란의 미사일, 레이더 및 무인기(드론) 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군사 작전이 25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M/V 에버 론리(Ever Lonely)’호가 이란 무인기의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 내 목표물을 공격한 것은 지난 6월 17일 양국이 무력 충돌 종식을 위한 예비 합의인 이른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과 중동 전문가들은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국 간 교전이 재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이란은 최근 휴전 기간 동안 미군의 모든 타격에 대해 거의 즉각적으로 보복 공격을 단행해 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