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덮친 장기 폭염은 연일 새로운 기온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의료 및 수자원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경고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여러 국가들은 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과학계는 극심한 폭염이 점점 더 높은 빈도와 강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헝가리에서는 6월 30일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약 110km 떨어진 북부 세체니(Szecseny) 마을에서 42도의 기온이 기록되었다. 이는 2007년에 세워진 이전 최고 기록인 41.9도를 넘어선 헝가리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이다. 같은 날, 슬로바키아 남부 카메니차 나트 흐로놈(Kamenica nad Hronom) 지역에서는 41.3도의 새로운 최고 기온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전날 기록된 41도를 넘어선 수치이다. 장기화된 폭염으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일부 지역에서는 물 사용 제한 조치가 시행되었으며, 많은 지역이 생활용수 부족에 직면해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폭염이 8~10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 기온이 35~44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병원들이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 계획을 발동했다. 포르투갈 보건부는 극심한 폭염이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페인 해양과학연구소는 지난 6월 29일 북서 지중해 해역의 폭염 강도가 1982년 통계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후스티노 마르티네스(Justino Martinez) 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해수면 평균 온도는 1982년부터 관측된 역사적 수치보다 약 5.2도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