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롱 사원의 전탑  [사진: 응옥 아인]

큰법당 입구 양쪽에는 악행을 막고 부처님을 보호하기 위해 문을 지키고 있는 기린상(麒麟像)이 있다. 큰법당의 벽과 천장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생애를 묘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제단에는 수많은 불상이 있는데 그중 1785년 사원이 건립되었을 때 나무로 제작된 두 개의 석가여래좌상이 있다. 사원의 총면적은 약 5헥타르이다. 내부의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솜롱 사원 부주지인 럼 빈 타인(Lâm Bình Thanh) 스님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솜롱 사원은 속짱성 속짱시 도심에 위치한다. 1785년에 세워진 이 사원은 전통적인 크메르 건축과 현대 건축을 결합한 곳이다. 옛날에 사원 주변에는 솜롱이라는 야생 나무가 많이 자랐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사원을 솜롱이라고 불렀다. 현재 사원에는 두 그루의 솜롱 나무만 남아 있다. 처음에 사원은 대나무 등으로 만든 단순한 초가집 형태였는데 여러 차례의 수리와 신축을 거쳐 현재 모습과 같이 장엄해졌다.

솜롱 사원의 큰법당 [사진: 응옥 아인]

솜룽 사원은 물에 잠기지 않고 항상 물 위에 떠 있는 두 개의 신비한 바위를 보관하고 있다. 이 신비한 바위는 사라 예배당 부처님 제단 아래에 장엄하게 놓여져 있다. 두 개 바위의 크기는 서로 다르지만 무게는 각각 4.2kg정도이다. 바위의 표면은 매끄럽지 않고 미세한 구멍이 많이 나 있다. 이 바위들은 2018년 솜롱 사원 리 득(Lý Đức) 주지 스님이 캄보디아에서 가져온 것이다.

사원의 돋보이는 곳은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하여 정전을 향하고 있는 전탑이다. 전탑의 독특한 점은 바로 페인트 색깔이다. 전통적인 노란색 대신 이 전탑은 회색으로 칠해져 현대적이고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낸다. 전탑은 사면에 네 개의 문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의 자비희사를 상징한다. 전탑으로 올라가는 양쪽 통로에는 뱀의 모습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고대 크메르 문양이 매우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사원에는 길이 63m, 높이 22.5m, 무게 490톤에 이르는 거대한 석가여래 와불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원은 속짱성 와불상 사찰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타인화(Thanh Hóa)성에서 온 관광객 쩐 반 안(Trần Văn An) 씨는 처음으로 솜롱 사원을 방문하며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나눴다.

"와불상은 넓고 장엄한 공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큰 불상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절이 매우 고풍스럽고 웅장합니다. 언제 저는 가족과 다시 방문하여 조각상들을 구경할 것입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사원에 가 본 적이 있는데 그곳 못지 않은 화려함이 있습니다."

솜롱 사원의 와불상  [사진: 응옥 아인]

솜롱 사원에는 현지 학생, 시민 및 불교 신자들의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도서관이 있다. 그 안에는 1,500 여 권의 책이 있다. 띠엔장(Tiền Giang)성에서 온 후인 티 느 아인(Huỳnh Thị Như Ánh) 씨는 이곳에서 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