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엉선 산맥 녹색관광 산업 개발

(VOVWORLD) - 1,100km가 넘는 쯔엉선(Trường Sơn) 산맥은 타인화(Thanh Hóa), 응에안(Nghệ An), 하띤(Hà Tĩnh), 꽝빈(Quảng Bình), 꽝찌(Quảng Trị), 트어티엔-후에(Thừa Thiên Huế) 등 21개 지방과 라오스, 캄보디아의 일부 지역에 걸쳐 있다. 웅장한 자연과 다양한 민족의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각 지방정부는 쯔엉선 산맥에서의 녹색관광 모델을 개발하여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꽝남성 떠이장(Tây Giang)현 브하레에(Bha Lêê)면 따랑(Tà Lang) 마을은 호찌민 거리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꺼뚜(Cơ Tu) 소수민족의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따랑 지역기반 생태 관광 마을 모델은 미국국제개발처, 베트남 관광협회 및 베트남 지역기반관광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쯔엉선 녹색 프로젝트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2019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어냈다. 관광업을 개발했을 때부터 꺼뚜족 사람들은 끄얼(Gươl)이라는 전통 가옥을 복구하고 음식 서비스팀을 만들어 꺼뚜족 전통 요리를 제공하였다. 또한 전통 뜨개질 공예, 방직 공예를 복원하고 전통 민요 공연 등을 개최했다.

쯔엉선 산맥 녹색관광 산업 개발 - ảnh 1따랑 지역기반 생태 관광 마을 .. 꽝남성의 매력적이고 새로운 관광지 

이곳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산림 속의 원시적인 생활,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가 없는 깨끗한 녹색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특별한 것은 따랑 지역기반 관광지에서 대나무나 나뭇잎과 같은 천연 재료로 만든 쟁반, 식탁, 빨대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브하레에면 따랑 마을에 살고 있는 아 랑 밋(A Lăng Mít) 씨는 꺼뚜족 사람들이 녹색관광에서 문화재와 천연자원을 보호하면서 민족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찾아오면 마을 사람들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160명의 관광객들이 저희 집에 머물렀는데요. 지역기반 관광이 점점 발전해 나갈수록 경제적인 부담도 많이 덜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농사를 지었는데 흉년이 들기만 하면 먹을거리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관광업을 통해 살림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꽝남성 동장(Đông Giang)현, 떠이장(Tây Giang)현, 남장(Nam Giang)현과 트어티엔-후에성 남동(Nam Đông)현, 아르어이(A Lưới)현은 경관과 문화 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트어티엔-후에성 아르어이현 인민위원회 응우옌 마인 훙(Nguyễn Mạnh Hùng) 위원장에 따르면 트어티엔-후에성과 꽝남성의 5개 현이 서로 협력하여 관광업을 개발하고 매력적이고 친근한 관광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쟁(zèng) 전통 직물 공예를 비롯한 전통 공예 마을을 방문하고 지방을 대표하는 농산물 생산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동굴 투어, 폭포 트레킹, 꺼뚜족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호찌민시 관광객 응우옌 티 린(Nguyễn Thị Li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마을이 매우 적극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깊은 산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멋지고 빠르게 발전했는지 너무 놀랐습니다. 지금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앞으로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관광 가이드는 전문적이어야 합니다."

쯔엉선 산맥 녹색관광 산업 개발 - ảnh 2집 마당 가운데 있는 끄얼(Gươl)이라는 전통 가옥은 온 마을의 공동 생활 공간이 된다.

녹색관광은 문화재와 전통 가치의 보존과 발휘, 자연 환경 보호 등을 목적으로 한다. 쯔엉선 숲의 녹색관광을 선택한 관광객들은 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에 빠지면서 현지인들의 독특한 문화에 사로잡힌다. 쯔엉선 산맥의 역사 유적지 투어, 소수민족 문화 체험, 마꼬옹(Macoong) 사람들의 북치기 축제, 브루-번끼에우(Bru-Vân Kiều) 소수민족의 벼치기 축제, 민화(Minh Hóa)현의 고기 잡이 민요 축제 등 여러 독특한 문화 축제가 관광의 하이라이트가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 관광총국 팜 반 투이(Phạm Văn Thủy) 부총국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쯔엉선 산맥의 소수민족 지대에는 천연자원이 풍부합니다. 우리는 그곳에 천연자원과 연계된 관광 상품을 모색하고, 민족 정체성이 뚜렷한 선진적인 베트남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인민위원회는 소수민족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관광업 개발을 위해 소수민족 문화를 바탕으로 상품을 개발하도록 특정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관광 상품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문화재와 유산 그리고 지방 간의 연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쯔엉선 산맥의 녹색관광 산업 개발은 산악 지대, 소수민족 지역 및 토착 문화를 보존하고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 꽝남성, 다낭시, 트어티엔-후에성, 꽝찌성, 꽝빈성과 같은 지역들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부 문화재 로드’에서의 녹색관광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방향으로 각 지방은 많은 지원 메커니즘을 제정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며,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새로운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는 항상 푸르른 쯔엉선 산맥과 더불어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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