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낭만의 길들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 15:12:00

(VOVWORLD) - 오늘 저희가 베트남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 가는 낭만적인 길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응옥: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력 1월이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요즘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어서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 지는데요. 저는 멀미도 심해서 장거리 여행을 잘 안 가는데 우리 럼니 씨는 여행을 자주 가시잖아요.

(네 저 여행을 좋아하죠) 그래서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럼니 씨가 볼 땐 외국인 관광객들이 베트남에 오면 무엇을 좋아할 것 같아요?

럼니: 많은 것들이 떠오르는데, 하나만 뽑으려면 좀 어렵네요. 베트남 음식이 다양하고 매력적이기 때문 아닐까요?

응옥: 물론 음식도 베트남 관광의 매력적인 포인트 중 하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바로 베트남의 자연 조건입니다.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여러 위선에 걸쳐 있죠, 즉 길죠. 그치만 폭이 좁은 나라입니다. 게다가 베트남은 크고 작은 강이나 호수가 많고 대부분 영토가 산 지형이기 때문에 산길 혹은 산을 관통하는 길들이 많은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럼니: 네, 특히 자연 관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길들이 멋진 경관을 선사하면서, 또 어드벤처 모험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이죠. 사진도 정말 잘 나오고요.

응옥: 그래서 오늘 저희가 베트남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 가는 낭만적인 길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떤럽(Tân Lập) 짬나무 숲을 통과하는 길 (사진: 노동신문)

럼니: 먼저 롱안성 떤럽(Tân Lập) 짬나무 숲을 통과하는 길을 뺴놓을 수 없어요. 이 길은 길이 약 5km, 넓이는 겨우 1m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이 있고,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곳도 있어서 이 길로 들어가면 시원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또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응옥: 길 양측에는 우뚝 솟은 멜라루카 나무들이 많습니다. 햇빛이 커다란 잎사귀를 내리쬐고 있을 때는 정말 숲 속에 사는 느낌을 줘서, 굉장히 낭만적입니다.

자라이성의 가파른 비탈길 (사진: vnexpress)

럼니: 또 다른 특별한 길은 자라이성의 가파른 비탈길입니다. 이 길은 자라이성 쁠래이꾸시와 꼰뚬을 연결하는 도로의 일부인데요. 최근 이 길에서 찍은 사진들이 엄청 인기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길의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경사 때문입니다.

하장의 토껌 길 (사진: baodantoc.vn)

응옥: 네 하장은 이미 웅장한 고갯길들을 가진 지역으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제가 하장 사람으로써 여러분께 하장의 토껌 길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길은 약 1.7km의 길이로 베트남에서 가장 긴 토껌 길입니다. 특히 이 길은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내어 정기적으로 청소와 페인트 칠 등 보수를 하는 길입니다. 이 길 곳곳에는 고지대 문화의 특징적 이미지와 무늬로 꾸며져서 정말 눈에 띄게 아름다운 곳이죠.

럼니: 만약 여러분이 바람 부는 사막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사진을 찍고 싶으시면, 빈투언성 바우짱(Bàu Trắng) 백사 언덕 사이에 위치한 길을 한번 방문해 보세요. 바우짱은 넓은 자연 담수호이며, 빈투언성 판티엣시 중심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우짱(Bàu Trắng) 백사 언덕 사이에 위치한 길 (사진: vnexpress)

응옥: 바우짱 길은 약 40km, 2015년에 개장했으며 광활한 백사구와 모래 언덕을 감싼 굴곡이 있어서 매우 특징적이고 인상적인 곳입니다. 빈투언의 ‘작은 사하라 사막’으로 알려진 이 곳은 높은 곳에서 보면 이 길 전체가 하얀 모래로 덮여 있습니다. 그리고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도 이 길에 아름다움을 더해주어 완전 멋진 사진 촬영 장소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