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설날 전통 의례를 통해 민족 문화 정체성 지켜

(VOVWORLD) - 2월 2일 즉 음력 계묘년 12월 23일 하노이시 탕롱 황성에서 여러 독특한 활동들로 ‘송구영신’(送舊迎新) 의례가 거행됐다. 
각종 설날 전통 의례를 통해 민족 문화 정체성 지켜 - ảnh 1사진: 베트남 통신사

‘송구영신’(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 의례에는 △조왕신(竈王神) 제사 △반속(Ban Sóc, 옛날 매년 음력 연말에 왕들이 주민들에게 달력을 발급할 때 거행된 의례) 의례 △펏특(phất thức, 도장과 책장을 닦기) 의례 △트엉띠에우(thướng tiêu, 즉 네우(nêu) 나무 세우기) 의례 등이 포함됐다. 해당 의례들은 모두 옛날 탕롱 황성에서 거행된,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평안을 보여주는 의식들이다. 이날 행사에서 하노이시 지방정부와 조직위는 경천전(敬天殿) 앞에서 조왕신 제사와 네우 나무 세우기 의례를 거행했다. 

각종 궁중 의례들을 거행한 것과 함께 이날 탕롱-하노이 유산보존센터는 전통 민속 설 풍습 및 궁중 설 의례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2월 18일 즉 갑진년 음력 정월 9일까지 진행된다.

같은 날 후에황성에서 후에 고도유적보존센터는 응우옌 왕조의 풍습에 따라 네우 나무 세우기 의례를 거행했다. 후에 고도유적보존센터 응우옌 프억 하이 쭝(Nguyễn Phước Hải Trung)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 거행된 네우 나무 세우기 의례와 달리 궁중에 거행된 의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옛날 황궁에서는 네우 나무를 세우고 네우 나무에 도장을 걸려 설이 왔다는 것을 알리고 각종 행정 업무가 끝나고 연휴가 시작됐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왕정이 다시 일을 시작하면 네우 나무를 철거하고 도장을 빼서 개인(開印) 의례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후에 황성의 하네우(Hạ Nêu, 네우 나무 빼기) 의례는 정월 7일에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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