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과 비핵화 진전 못 이뤄…협상 계속할 것”

(VOVWORLD)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 시각) 북한과의 협상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중요한 진전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계속해서 미·북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주(州) 라디오방송 KFDI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미국)의 임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세계에 한 약속을 지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며 "(비핵화 진전을) 이루는 것이 가능하고 김 위원장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전 세계를 대신해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계가 요구하고 미국이 희망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북한과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며 억류 미국인 소환 등 그동안 거둔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이룬 성과들은 다 좋은 것이며 (미국은) 계속 이런 방향으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北과 비핵화 진전 못 이뤄…협상 계속할 것”  - ảnh 1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3월 18일 캔자스주(州)에서 국무부가 개최한 ‘글로벌 경제정상회의(GES)’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트위

출저: 조선일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주 다른 현지 방송인 B98 FM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미국)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핵 문제는 수십 년째 이어져 온 도전이고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역사상 강력한 경제 제재와 함께 역사적으로 가장 진취적인 외교적 관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도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다른 현지 방송 KCMO에도 출연해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비핵화 시간·순서·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북한과의 협상은) 중요한 비공개 대화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분명 언제, 어떤 순서로, 어떻게 비핵화를 이뤄야할지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속은 매우 매우 진실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말했다"며 "비핵화 순서를 바르게 설정하고 (미·북) 양측이 동의할 수 있도록 이를 정리해 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남북간 국경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며 "이는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일본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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