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꽝푸꺼우 향 마을,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
(VOVWORLD) - 하노이시 중심지에서 약 35km 떨어져 있는 꽝 푸 꺼우(Quảng Phú Cầu) 마을은 100여 년 전에 형성됐고, 대나무로 향을 만드는 전통 직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명한 곳일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올려진 화려한 사진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꽝 푸 꺼우(Quảng Phú Cầu) 마을 (사진: VOV) |
캐서린 카로(Catherine Caro) 필리핀 관광객은 평화로운 마을 풍경 속 향으로 이루어진 ‘꽃밭’이 뒤섞여 있는 이런 독특한 광경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관광객의 요구를 파악해 이 마을 주민들은 설 마다 빨간색이나 분홍색 외에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깔로 향을 염색하기도 한다. 꽝 푸 꺼우 마을 주민 당 티 호아(Đặng Thị Hoa) 씨는 향을 생산해 온 3세대 가족의 구성원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트남 향 끝부분은 보통 빨간색이나 분홍색 또는 붉은 자주색이지만 꽝 푸 꺼우 마을은 이곳이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을 때부터 다양한 색깔로 향 다발을 염색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색상 외에도 꽝 푸 꺼우 마을 사람들은 베트남 지도 모형으로 한 향 다발과 금성홍기 모형으로 한 향 다발 등이 있는 특색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여기서 2달러만 내면 관광객들은 자유롭게 멋진 사진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