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요 마을, 콘뚬성 전통 음악 보존 및 발휘 사업의 성공적 사례

(VOVWORLD) - 최근 콘뚬(Kon Tum)  여러 소수민족 마을에서 청소년 음악연주단이   창설되었다청소년 연주단의 특별한 점은 젊은이들이 자민족의 전통 음악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지킨다는 것이다전통음악에 대한 사랑을 공동체에 전파하면서 현대사회 속에서 전통 음악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사테이(Sa Thầy)현 허멍(Hơ Moong)면 닥요(Đăk Yo) 마을 바나 (Ba Nar)족 러응아오(Rơ Ngao)파 출신 15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연주 연습을 한다. 대부분의 단원들이 딩풋(đinh pút)이라는 바나족 전통 악기를 능숙하게 칠 수 있고 찌엥(chiêng), 단다(đàn đá), 떠릉(tơ rung), 북 등과 같은 악기도 칠 줄 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20살 아나오 (A Não)씨는 거의 모든 민속 악기를 다룬다고 한다.

저희가 모여서 연습한 거의 2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즐겁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떠릉 악기는 아주 색다른 소리가 나고 단다를 치면 폭포 같은 소리가 납니다. 열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민속 악기에 집중하면서 과정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닥요 마을 청소년 음악연주단 단장인 아찌엥(A Chiêng)씨는 그의 연주단이 3년 전 창설된 이후 활동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말한다. 음악에 대한 특기가 있는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고 여러 사람에게 연주단 가입을 권유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전통음악을 향한 진심과 애정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면서  음악 연주단을 창설할 수 있었다. 가장 어린 단원의 나이가 16살이고 가장 많은 단원이 25살로 모두 음악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다.

저는 다른 단원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천천히 연습을 해나갔죠.. 매일 오후에 와서 연습했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다른 친구들이 연주하고 좋아한다면 계속해서 함께 하면서 전수해 나가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갖고 연습한 덕분으로 현재까지 닥요 마을 청소년 연주단은 100곡이 넘는 전통음악을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다고 한다. 그중 약 50곡은 바나족 러응아오파가 햅쌀 축제, 냐롱(Nhà Rông)이라 불리는 공동문화회관 완공 행사 등과 같은 민족 명절이나 축제에 자주 사용하는 곡이다. 떠릉 악기를 담당하는 알루옌(A Luyến) 씨는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팀원들은 단결 정신이 중요했다고 말한다. 연주단은  회의를 통해 각자 담당 악기를 정하고 스스로 연습한 다음 함께 모여 공동연습을 해왔다.  

어려운 곡이라면 저희가 4일에서 5 동안 배워야 했습니다. 짧은 곡이나 쉬운 곡이라면 2-3일이면 완성할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2 금요일과 토요일에 함께 연습합니다. 축제나 명절이 다가오면 자주 연습을 하고요.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전통 음악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려는 청년 연주단은 마을과 이웃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그들은 쏘앙 (xoang) 악기 소년연주단을 창설했다. 연주단은 14명의 단원이 모두 학생으로 가장 어린 단원이 10살 밖에 안되었다고 한다. 사테이현 허멍면 인민위원회 쩐 꽁 타인 (Trần Công Thanh) 부위원장은 각 연주단의 창설과 활동이 바나족 러응아오파의 전통 음악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는 사업에 적극적인 신호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우리 면에 이미 예술인 분들이 계시지만 대부분 연로하셔서 건강이 좋지 않으십니다. 이제 젊은이들이 나서서 공찌엥 (cồng chiêng) 문화를 배우는 것은 생각에 지방 문화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에 적극적인 신호라고 보여집니다. 

능동적인 정신으로 콘뚬성 사테이현 허멍면 닥요 마을 바나족 러응아오파 출신 젊은이들은 일상생활에 자민족 전통 음악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 닥요 마을에 울려 퍼지는 남녀의 사랑, 가족애, 고향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는 현지인의 문화 생활을 더욱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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