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중 음악가, 베트남 음악에 대한 기여

(VOVWORLD) -  반중 음악가 (본명응우옌   Nguyễn Văn Dung) (1936 ~ 2022) 과거 하노이 음악회 회장이자 베트남의 소리 국영 라디오방송국 음악실 실장을 지냈다생전 그는 재주가 많은 음악가였고 베트남 혁명에 대한 유명한 곡을 많이 작곡하면서 혁명 음악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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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군과 국민들의 대담한 용기를 표현한 “우리 출격하자”라는 곡은 반 중 음악가의 데뷔곡이자 명성을 만들어 낸 곡이다.   

반 중 음악가의 곡 대부분이 외세에 대한 항쟁과 조국 건설 운동에서 활발한 청년 운동을 주제로 작곡되었다. 특히 1970년 호치민 공산청년단 창립 40주년 즈음에 발표한 “호치민 공산 청년 행진곡”은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호치민 청년단의 전통적인 노래로 쓰이고 있다. “쯔엉선 (Trường Sơn) 산길을 지나는 당신의 군차”, “우리 출격하자”, “캐사인 (Khe Sanh)에 진공하라”, “9번길의 승리” 등과 같은 베트남 전쟁과 청년을 소재로 작곡된 노래들이 하나같이 웅장하고 간절한 멜로디를 통해 현재까지도 사람들이 자주 부르는 노래이다. 팜 뚜옌 (Phạm Tuyên) 음악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음악가에 대해서는 캐사인 (Khe Sanh) 전투와 9번길 (Đường 9) 전투 그리고 여성지원군단에 대해 작곡한 노래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노래에 담긴 감정이 매우 진실되고 특히 4지역에서 전쟁을 치뤘던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같습니다.   

본래 기자 출신이었던 반 중 음악가는 인간의 내적 감정과 사회생활을 예리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많은 것들을 발견해 냈다. 호 꽝 빈 (Hồ Quang Bình) 음악이론가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쟁이 벌어진 열악했던 시기에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공헌하고 있었고 음악가들도 분위기에 맞춰 국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음악가는 음악에 대한 지식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철학과 인간관계 그리고 창의성까지도 겸비한 분입니다. 

반 중 음악가의 명작 중에는 베트남 공산당과 호찌민 주석을 노래하는 작품을 꼽을 수 있다. “우리 가고 있는 길에 영광스러운 당이 있다”는 곡은 반 중 음악가에게 큰 명예를 안겨준 노래이다. 이외에도 ‘호 아저씨의 꽃정원’, ‘믿음으로 빛나는 호주석의 이름’, ‘그날 그분의 목소리’, ‘호 아저씨의 정이 담은 팍보 (Pác Bó)’ 등을 작곡하였다. 생전 반중 음악가가 다음과 같이 나눴다. 

생각에는 호치민 주석께서 꽃을 가꾸시는 분이시고 저희 나라 지역들이 아름다운 정원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저씨의 정원에 피어난 아름다운 송이가 것입니다. 호치민 주석의 정원에 있는 꽃들이 그의 한없는 사랑으로 피어나고 향기를 풍깁니다. 계절이 고향의 계절이기도 하고 꽃의 색깔은 많은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의 색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되찾은 이후에도 반 중 음악가는 끊임없는 창작 활동을 이어나갔다. ‘광산의 연가’, ‘봄날 벼의 향기’, ‘그대와 황리엔 (Hoàng Liên) 산숲’, ‘항구 도시의 노을’ 등과 같은 서정적인 노래 외에도 그는 어린이를 위한 노래도 많이 창작하였다. 그중 ‘재봉새’, ‘엄마와의 내기’ 등과 같은 노래가 대표적이다. 그는 ‘단풍 나무 두 그루’라는 인형극 속 노래들을 작곡하기도 했다. 뛰어난 음악 재주가 있는 반중 음악가는 예술계 동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다. 인민예술가인 총방 (Trọng Bằng) 교수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저는 음악가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의 생활도 소박하지만 그의 노래도 정말 소박하고 따뜻한 리듬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음악가일 뿐만 아니라 그는 기자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그의 아이디어와 내용은 뜻깊은 의미를 지녔고, 그의 음악에는 간결함과 매력을 함께 갖추었던 같습니다. 

반 중 음악가의 노래는 생동감 있는 일기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이야기와 이미지를 기록하여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한 것이다. 베트남 음악계에 크게 이바지한 반 중 음악가는 2001년 제1차 국가문학예술상, 노동훈장 2등급, 차세대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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