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몰두하는 장 아 하인 씨의 모습

최근 몇 년 동안 플라스틱과 같은 재료로 만든 생활용품이 많이 사용되면서 몽(Mông)족의 친환경적인 전통 죽공예품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고향을 떠나 일을 배우고 돌아와 창업한 옌바이(Yên Bái)성 무 깡 짜이(Mù Cang Chải)현 라오 짜이(Lao Chải)면 몽(Mông)족 출신 25세 장 아 하인(Giàng A Hành) 씨는 고유의 목재를 깊히 연구하고 전통공예를 발전시키는 데 몰두했다. 그의 제품은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장 아 하인(Giàng A Hàn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우리 세대가 전대에 이어 민족의 전통공예를 간직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몽(Mông)족 사람들이 생활용품에서 의례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죽공예품을 만들어 사용한다. 제품마다 다른 재료가 필요하지만 그 중 가장 좋은 재료는 라오짜이(Lao Chải)에서 나는 대나무이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장인들은 여러 단계에 걸쳐 세심함을 기울인다. 질 좋은 바구니와 같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장 아 하인(Giàng A Hành) 씨가 시간을 들여 좋은 대나무를 골라 베는 등 세심히 재료를 준비해야 한다. 그는 죽공예를 계승하고 개발하는 일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고향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구매할 만한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장 아 하인(Giàng A Hành) 씨는 항상 아버지의 도움을 받는다. 죽공예 솜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그의 아버지 장 알 라 (Giàng A Là) 씨는 아들과 마을 청년들이 대대로 이어져 온 전통공예를 계승하여 이들이 지역 안팎의 사람들에게 전통 죽공예품을 소개하거나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죽공예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차세대가 계속해서 보전하면 좋겠습니다. 전통공예를 간직하면서도 그것으로 확실한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2년 동안 장 아 하인(Giàng A Hành) 씨는 수백 가지의 제품을 출시해 지역 축제에 내놓았고, 관광객이나 호텔과 식당 등이 그의 제품을 많이 구매했다. 무 깡 짜이(Mù Cang Chải)면 투제(Thu Dê)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항 아 제(Hảng A Dê)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용해 보니 제품의 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집안 장식이나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계단식 밭의 천국’이라고 알려져 있는 옌바이(Yên Bái)성을 찾아 현지 소수민족의 전통공예를 체험하는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 아 하인(Giàng A Hành) 씨는 매일같이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