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뢰피해 극복에 국제 협력 촉진

(VOVWORLD) - 지뢰를 비롯해 전쟁 후에 남은 폭발물들은 여전히 베트남 국민의 안전과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은 협력 강화, 새로운 데이터 공유 및 첨단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지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전개하는 데 힘 쓰고 있다.

현재 베트남 면적 5분의 1인 약 560만 헥타르의 땅이 전쟁 후 각종 잔류 지뢰와 지뢰 파편 등으로 오염된 상태이다. 아직도 지하에는 약 60만~80만 톤의 지뢰 불발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30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외교부가 유엔개발계획(UNDP)와 한국 국제협력단(KOICA)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지뢰피해 극복: 지뢰피해 극복 분야 국제 기술적 진전과 지역 경험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도 훙 비엣(Đỗ Hùng Việt) 외교부 차관은 KOICA와 UNDP가 지뢰피해 극복 분야에 있어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지뢰피해 극복에 국제 협력 촉진 - ảnh 1세미나에서 발표한 도 훙 비엣(Đỗ Hùng Việt) 외교부 차관 [사진: 꽝화/ baoquocte.vn]

지난 3년 동안 관련 당국은 17,000 헥타르 토지를 점검했으며 지뢰로 오염된 10,000헥타르의 땅을 처리하고 약 45만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뢰피해 방지 교육을 전개했다. 베트남은 지뢰제거 사업을 지속가능 개발 목표 (SDGs)를 실현하고 전쟁 후유증을  극복하고 평화를 건설하기 위한 포괄적인 과정으로 여기며 그중 베트남은 국민이 중심이자 사업의 주체이며 아무도 뒤로 남겨지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뢰피해 극복 국가 행동 프로그램 2010-2020년 단계에 베트남은 총 50억 달러(약 6조 5,725억 원)를 동원하고 약 50만 헥타르의 오염된 토지 면적을 처리하며 이를 통해 발전 공간을 확대시켰다.

또한 2013년부터 베트남과 미국은 지뢰피해 극복 사업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미국은 직접 지원과 함께 각종 국제기구와 NGO를 통한 간접 지원 활동을 추진해 왔다.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 베트남 미국 대사는 양국이 2023-2028년 단계 지뢰피해 극복 사업 협력 계획과 베트남 협력 및 지원 활동에 대한 연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양측은 베트남 내 전후 잔류 지뢰피해 극복 문제에 대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이며 연쇄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지뢰피해 극복에 국제 협력 촉진 - ảnh 2701 지도부 상임대표이자 국방부 차관인 호앙 쑤언 찌엔(Hoàng Xuân Chiến) 상장 [사진: dangcongsan.vn]

양측은 2023-2028년 단계에 오염된 35만 헥타르의 땅을 처리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전후 잔류 지뢰 및 화학 독극물 피해 극복 국가 지도부 (701 지도부) 상임대표이자 국방부 차관인 호앙 쑤언 찌엔(Hoàng Xuân Chiến) 상장은 베트남이 미국을 비롯한 각 파트너들이 해당 분야에 있어 베트남을 장기적이고 우선적으로 지원해주며 이를 통해 오염된 땅을 처리하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안정된 삶을 만들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베트남은 계속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정해진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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