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오전(현지시간)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앞서 IRGC는 미군의 공습을 격퇴했다고 주장하며, 적대 행위가 재발할 경우 파멸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IRGC는 두 차례의 성명 모두에서 구체적인 타격 목표나 보복 공격에 사용된 무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 충돌 당시에는 타격한 미군 기지 목록과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모두 공개했었다. 27일 오전 현재 걸프 지역 및 중동 전역의 국가들은 자국을 겨냥한 공격 활동에 대한 보고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역시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날 새벽 발생한 무력 충돌은 양측이 분쟁 종식을 위한 이른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라는 예비 합의에 도달한 이후 미군과 이란군 간에 벌어진 첫 교전이다. 이러한 긴장 고조로 인해 휴전이 결렬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당초 28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측 간의 평화 회담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