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오전 베트남 남부 지방 호찌민(Hồ Chí Minh)시에서 사이공-자딘(Sài Gòn - Gia Định)시가 ‘호찌민시’로 공식 명명 50주년(1976년 7월 2일~2026년 7월 2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을 비롯한 전·현직 당 및 국가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호찌민시, 영원히 빛날 호 주석의 이름’이라는 주제의 특별 예술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공연은 베트남 민족 역사의 찬란한 이정표들을 되짚으며, 1911년 6월 5일 청년 응우옌 떳 타인(Nguyễn Tất Thành, 호찌민 주석의 젊은 시절 이름)이 구국의 길을 찾아 냐롱(Nhà Rồng) 선착장을 떠났던 순간부터, 1976년 7월 2일 국회 결의를 통해 사이공-자딘시가 ‘호찌민시’로 공식 명명되기까지의 역사적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기념사에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50년 전 사이공-자딘시가 호찌민 주석의 이름을 갖게 된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호찌민시가 이룩한 눈부신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새로운 단계의 발전 방향으로 6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렴한 당 및 정치 체제 구축 △제도 완비 △인프라 개발 및 도시 계획 수립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성장 모델 혁신 △인민 삶의 질 향상 △국방·안보 확보와 연계한 국제 통합 강화 등이다.
“지난 50년을 돌아볼 때, 우리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단계에서 더 강력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국가가 더 높은 요구와 막중한 임무, 더 큰 기회와 치열한 도전이 공존하는 새로운 발전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호찌민시는 이 흐름에 동참하는 것을 넘어 역동적인 주체로서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호찌민시는 금융·상업·서비스 중심지, 혁신 기술 산업 공간, 물류·경제·관광·에너지의 관문 항구이자 지식과 책임감을 갖춘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핵심 요충지입니다. 따라서 호찌민시를 지역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중심·다극형 전략적 초거대 도시(Mega City, 메가시티)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전통을 계승하고 국가의 성장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해야 하는 도시의 책임을 강조하며, 쩐 르우 꽝(Trần Lưu Quang) 호찌민시 당 위원회 서기는 다음과 같이 다짐했다.
“호찌민시라는 명칭은 과거의 영광에 대한 보상에 그치지 않고, 현재를 일깨우는 채찍질이자 미래를 향한 약속입니다. 저희 도시는 단순히 호찌민 주석의 이름을 따온 것에 머무르지 않고, 호 주석의 염원과 갈망을 반드시 실현해 내야 합니다. 이 고귀한 명칭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성과와 가치, 그리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여를 통해 이 이름이 더욱 빛나게 해야 하며, 국가의 공동 성과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합니다.”
이번 기념식을 맞아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호찌민시 당 위원회와 지방정부, 그리고 시민들에게 호찌민 주석의 동상을 기증했다.
한편, 기념식 참석에 앞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 쩐 타인 먼(Trần Thanh Mẫn) 국회의장, 쩐 껌 뚜(Trần Cẩm Tú) 당 중앙 상임 서기를 비롯한 전·현직 당 및 국가 지도부, 각 부처 지도자들은 호찌민 주석 동상 공원을 찾아 호찌민 주석 동상 앞에 헌화하고 분향하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