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질랜드 고위급 회담, 양국 관계 격상 지향

(VOVWORLD) - 3월 11일 오전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팜 민 찐 총리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마친 후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와 팜 민 찐 총리는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양국 협력을 더욱 심도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따라서 정치‧외교 분야에서 양국은 2021~2024년 단계 베트남‧뉴질랜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행동 프로그램을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전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단계를 위한 행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에 합의했다. 국방 안보 분야에 있어 양국 총리는 사이버 보안, 국방 산업, 초국경 범죄 및 테러 방지, 마약 범죄 방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교역‧투자 분야에서 양국 총리는 2024년에 양국의 양자 교역액을 20억 달러, 2026년에 30억 달러를 달성하도록 힘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베트남-뉴질랜드 고위급 회담, 양국 관계 격상 지향 - ảnh 1양국 협력 문서 체결식의 모습 (사진: VGP)

이날 회담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뉴질랜드 측에 용과, 리치, 바나나, 꽃 등과 같은 베트남 농산물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총리는 청정 농업, 위기관리, 자연재해 방지, 교육훈련, 고품질 농업, 재생 에너지 등과 같은 베트남이 수요가 있고 뉴질랜드가 강점이 있는 분야들에 베트남에서 투자해 줄 것을 뉴질랜드 측에 제안했다. 이날 뉴질랜드 총리는 624만 뉴질랜드 달러(약 50억 7천만 원)에 해당하는, 베트남 소규모 패션 프루트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고품질 과수 발전 사업(약자: Vietfruits) 3단계를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회담을 마친 후 양국 총리는 △베트남 재정부와 뉴질랜드 재무부(The Treasury) 간의 2024~2026년 단계 재정 협력 양해각서 △베트남 상공부와 뉴질랜드 외교무역부 간의 경제‧무역 협력 합의서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뉴질랜드 교육청 간의 2023~2026년 단계 베트남‧뉴질랜드 교육 분야 전략적 협력 계획 등 3가지 문건 체결식에 참석했다.

회담 직후에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의견을 모으고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저희는 향후 베트남과 뉴질랜드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도 있고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양국의 관계를 격상시키는 목표를 위한 협력 분야와 방향들을 논의했습니다. 짧게 이야기를 하자면 ‘안정과 견고’, ‘강화와 확대’, ‘가속과 돌파’ 등의 키워드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한편 뉴질랜드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은 평화‧안정‧협력‧발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구축하는 데 함께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이 정치, 외교, 경제‧교역‧투자, 농업, 관광, 민간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포괄적으로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공식 방문의 일환으로 같은 날 오전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과 뉴질랜드 간의 투자 협력 가능성과 잠재력을 알아보기 위해 뉴질랜드 기업과 토론회를 가졌다.

베트남-뉴질랜드 고위급 회담, 양국 관계 격상 지향 - ảnh 2뉴질랜드 기업과 토론회에서 발표한 팜 민 찐 총리 (사진: 베트남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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