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이란의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qer Qalibaf) 국회의장은 양측 간의 충돌 종식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의 일부 조항들이 선행되어 이행되기 전까지는 미국과의 최종 협정을 위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IRIB와의 인터뷰에서 갈리바프 의장은 5대 우선 과제로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전역의 갈등 종식, 이란 항만 및 연안 지역에 대한 봉쇄 해제, 호르무즈(Hormuz) 해협의 재개방, 이란산 원유 수출을 허용하는 석유 부문 제재의 한시적 유예 메커니즘 발효, 그리고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를 명확히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당사국들은 앞서 언급한 5개 조항이 완수된 이후에만 MoU의 다른 세부 내용들을 전개할 수 있다.

또한 이란 국회의장은 테헤란과 워싱턴 간의 MoU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미국이 참여하고 레바논 내 충돌 종식 조항을 포함하는 ‘충돌 통제 실무단’을 레바논과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했음을 재확인했다. 갈리바프 의장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은 이미 해당 메커니즘에 참여할 대표를 지명한 상태이다. 대화 프로세스와 관련하여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정부가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필요할 경우 대응할 준비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