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국회 , 태풍 ‘부알로이’ 피해 주민 돕기 성금 모금
(VOVWORLD) - 10월 2일 오후 하노이에서 베트남 당 중앙 사무처가 제10호 태풍 ‘부알로이’(Bualoi) 피해 지역 (닌빈, 타인호아, 응에안, 하띤, 후에, 다낭, 꽝닌, 하이퐁, 흥옌, 라오까이, 선라, 푸토, 뚜옌꽝, 랑선, 까오방, 타이응우옌, 박닌)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또 럼 당 서기장을 비롯한 당 중앙 사무처의 공무원과 직원들은 최소 하루치 급여를 기부하며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성금 모금하는 또 럼 당 서기장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이날 모금 행사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은 피해 가정을 위로하고, 최근 태풍과 홍수로 인해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당 서기장은 각 지방에 군대, 공안, 청년단과 여러 수단을 총동원하여 수색과 구호 작업을 신속히 전개하고, 태풍과 홍수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파손된 주택을 복구하며, 집을 잃은 가구에는 임시 거처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동시에 당 서기장은 수재민들에게 식량과 식수, 생필품을 지원하여 단 한 명도 굶거나, 추위에 떨거나, 거처와 의복이 부족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당 서기장은 태풍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과 의료 시설을 즉시 복구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제때 지원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학교와 교실, 교재가 부족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하며, 주민들이 아플 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립된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전기, 수도, 통신, 의료, 교육 등 필수 기능을 신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모금하는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들 (사진: VOV) |
같은 날 저녁,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와 국회 산하 기관들도 태풍과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행사를 열었다. 국회 상임위원, 공무원, 국회 사무처와 민족위원회, 국회 산하 위원회 직원들이 동참해 총 6억 동(한화 약 3,210만 원)을 모금했다.
같은 날 ,팜 민 찐 총리는 2025년 중앙 예비 예산에서 2조 5,240억 동(한화 약 1,350억 원)을 피해가 큰 15개 지방에 지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태풍 ‘부알로이’ 를 비롯해 2025년 초부터 발생한 기타 피해 복구를 위한 것이다. 이번 지원금은 주민 생활 안정과 함께 제방과 저수지 복구, 재난 방지 시설, 필수 인프라 복구 그리고 긴급 재해 지역 주민 정착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태풍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베트남 지방 도로들 (사진: VOV) |
10월 2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부알로이’로 인해 베트남에서 40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으며,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택은 16만 7천 채 이상이 붕괴, 파손되거나 지붕이 날아갔고, 5만 8,800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었다. 1,430여 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고, 약 5만 2천5백 헥타르의 벼와 농작물이 침수되었으며, 수십만 마리의 가축과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떠내려갔다. 또한 1만 5,302 헥타르의 수산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고, 강변 과 해안 제방이 무너졌다. 도로 곳곳이 심각하게 막히고 교통 장애가 상당하며, 피해 지역의 잠정 경제적 피해액은 약 11조 동(한화 약 5,8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