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까이성 항당제 마을에서 만나는 평온한 황금빛 벼 익는 계절

(VOVWORLD) - 베트남 북부 산악 지방 라오까이성 무깡짜이(Mù Cang Chải)의 찬란한 황금빛 계절 속에서도 항당제(Háng Đăng Dê) 마을은 여전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고요하게 벼가 익어가는 풍경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다.
라오까이성 항당제 마을에서 만나는 평온한 황금빛 벼 익는 계절 - ảnh 1
라오까이성 무깡짜이(Mù Cang Chải)는 가을이 찾아오면 황금빛 층층이 이어진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명소다. 라판떤(La Pán Tần)면, 쩨꾸냐(Chế Cu Nha)면와 같은 잘 알려진 명소들 외에도 항당제 마을은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곳으로, 원시적이고 평온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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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당제 마을은 옛무깡짜이 중심지에서 1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동 경로는 대부분 좁고 가파른 산길이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계곡을 가득 채운 황금빛 들판의 장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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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는 몽족 가옥 수십 채만이 계단식 논 사이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벼가 무르익는 시기가 되면 산허리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햇살에 반사되며 서북산악지대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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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처럼 붐비거나 소란스럽지 않은 항당제 마을은 느긋하고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벼를 베고,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와 아궁이에 불을 피워 저녁을 준비한다. 산비탈을 감싸는 은은한 밥짓는 연기가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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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당제 마을의 한 주민은, 올해는 찾는 손님이 더 많아졌지만 모두 예의를 지키며 사진을 찍은 뒤 밝게 인사하고 떠난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벼를 베고 있을 뿐이며, 마을이 깨끗하게 유지되어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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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당제 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은 주로 현지 주민이 운영하는 홈스테이에 머물며, 누엣찹쌀밥(쏘이 넵느엉), 계곡 물고기 구이, 산나물 등 지역 식사를 맛보고 향긋한 옥수수술을 즐긴다. 하노이에서 온 여행객 응우옌 타인 쭝(Nguyễn Thành Trung) 씨는 “무깡차이에 여러 번 왔지만, 이곳은 확실히 다릅니다. 붐비지도 않고 어수선하지도 않아서 바람 소리와 벼 베는 소리만 들리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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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계단식 논이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이어지며 부드러운 물결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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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황금빛 벼가 익어가는 무깡짜이의 계절 속에서도 항당제 마을은 여전히 고요하고 소박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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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함도, 상업화도 없는 이곳은 점차 서북지역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소박한 매력을 찾으려는 여행자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

피드백

장첸박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무깡짜이는 정말 흥미롭네요. 세심한 기사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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