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선라성 므엉라(Mường La)현 타이족 출신 껌 부이(Cầm Vui) 민속 예술인은 자민족 문화 보존 사업에 몰두해온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민족 문화를 전파하고 보존하는 데 많은 기여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 예술 운동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기도 했다.
선라의 타이족 민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라성 므엉라현에 있는 우수 민속 예술인인 껌 부이 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타이족 민요를 잘 부르는 껌 부이 예술인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유명하다. 선라성 선라시 후얼라(Hua La)면 몽(Mòng) 마을에 살고 있는 똥 반 히어(Tòng Văn Hịa)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작곡을 할 줄 아는 사람, 노래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많고 또 각자 서로 다른 음색과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중 껌 부이 예술인의 노래와 표현 방식이 정말 좋습니다. 구절 구절마다 참 유창하고 부드러워서 듣는 사람들이 쉽게 듣고 따라 부르며, 그 노래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가사를 통해 칭찬하거나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등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껌 부이 예술인이 작곡한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껌 부이 우수 민속 예술인과 가정의 소규모 민속문화 도서관 [사진: 똥 득 아인/ VOV] |
껌 부이 민속 예술인은 선라성 므엉라현 므엉짜이 하천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타이족 민요를 잘 불렀으며 그의 아버지는 타이족의 고유한 문자를 가르치는 교사였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그는 어머니에게서 민요와 전통 악기 연주법을 배우며 자민족 문화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지방 문화 예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노랫소리로 주민들의 노동 활동을 장려하고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므엉라현 문화실에서 근무하던 중 껌 부이 예술인은 현지 문화 예술 운동 담당자가 되었다. 민족 문화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으로 껌 부이 예술인은 므엉라현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화 예술 운동을 촉진시키고 문화 행사를 위한 문예팀을 설립하도록 노력하였다. 어디에 가든지 그는 그 지방의 문예팀에게 노래와 춤을 가르쳐 주고 타이족 고유어나 전통악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열정적으로 전수해 주었다. 껌 부이 예술인에 따르면 타이족 민요나 전통 악기를 배우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열정과 인내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캅타이(khắp Thái) 같은 민요는 숨을 쉬는 법을 잘 알고 리듬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이 노래를 부드럽게 잘 부르고 또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예술가는 좋은 목소리와 열정을 가지고 장르별로 그 노래의 내용에 맞춰 부르는 법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캅타이 민요에 대한 열정으로 그는 민족 가요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그가 작곡한 노래들은 주로 고향, 나라, 호찌민 주석 등을 찬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남녀의 사랑, 사회 병폐 등 일상생활을 반영하는 주제로 작곡에 수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가 작곡한 노래는 곳곳에 살고 있는 타이족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정신적 예술작품이 되었다.
지금까지 껌 부이 예술인은 다양한 주제로 350 개의 노래를 작곡했다. 선라성 라디오 방송국 또는 VOV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껌 부이 예술인의 노래는 디엔비엔(Điện Biên), 옌바이(Yên Bái), 라이쩌우(Lai Châu), 선라 등 베트남 서북 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전화가 자주 온다고 한다. 껌 부이 예술인은 민족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망을 들어주면서, 그것이 자신만의 크나큰 행복이라고 나눴다.
껍 부이 우수 민속 예술인이 받게 된 표창장들 [사진: 똥 득 아인/ VOV] |
선라성 므엉라현 문화정보실 응우옌 반 상(Nguyễn Văn Sáng) 실장에 따르면 현재 므엉라현에는 주로 청년, 중장년, 노인들로 구성된 300개 이상의 예술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예술팀을 통해 껌 부이 민속 예술인을 비롯한 우수한 예술인들이 소수민족 문화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고 신문화 건설 운동과 지방 빈곤 퇴치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껌 부이 민속 예술인은 매우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는 타이족의 특징적인 문화 예술을 연구하고 수집하며, 창작하고 표현해내는 사람입니다. 그는 지방에서 특히 폐습 타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통해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고, 또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므엉라현 잇옹(Ít Ong) 마을 껌 부이 우수 민속 예술인의 집은 마치 작은 도서관처럼 보인다. 그의 집에는 직접 작곡한 노래와 타이족의 관습, 시, 제사, 제문 등을 타이족 고유어로 기록한 책들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껌 부이 예술인이 후손들을 위해 열심히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재산이다. 그는 마을의 참된 예술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