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정치국의 과학기술 · 혁신 · 국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돌파 발전에 관한 제57호 결의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 4월부터 랑선성 박싸(Bắc Xa) 국경수비대는 창의적으로 ‘디지털 국경 정보’ 모델을 도입했다. 반년 넘게 시행한 결과 이 모델은 단순한 기술적 솔루션을 넘어, 국경수비대원들이 주민들에게 법률을 신속 · 집중적으로 전달하고 평온한 국경선을 구축하려는 주도적 노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싸 국경수비대는 중국과 맞닿은 33km가 넘는 국경을 관리하는데, 지형은 험준한 산악지대이며 거주 인구는 1㎢당 10명 남짓으로 매우 희박하다.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눙(Nùng) 소수민족으로 임업에 의존하며 공동체 생활에 참여할 여건이 많지 않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기존의 대면 선전 방식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효율성이 또한 높지 않았다. 한편, 이 지역에는 불법 세력의 선동, 불법 침입 행위, 국경 규정 위반 등이 발생할 위험도 상존해 있다.
이 같은 현실을 인식한 박싸 국경수비대는 정보기술을 적극 도입해 ‘디지털 국경 정보’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의 취지는 국경 관련 법률과 국방 · 안보 정보, 지방문화 · 관광 정보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빠르고 충분하게 전달하는 데 있다. 모델의 운영 방식은 매우 간단하고 접근성이 높다. 주민과 관광객은 공공 위치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기만 하면 국경법률, 안전 · 국방 지침, 지역 명승지, 마을 규정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 “오늘 행정 절차를 처리하러 왔는데, 국경수비대에서 QR코드를 안내해 주셔서 스캔해 보니 법률 관련 유익한 정보가 정말 많았습니다.”
- “이 모델은 사용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지방 국경수비대의 여러 소식과 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저는 국경 구역을 자주 운전해 지나가는데, 국경수비대가 QR코드를 소개하며 스캔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국경 관련 법률, 특히 금지 품목이나 불법 화물을 절대 운반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제공되는 정보가 짧고 이해하기 쉬워 주민들의 인식 수준에 딱 맞습니다.”
‘디지털 국경 정보’ 모델을 구축한 박싸 국경수비대 (사진:쭈이 타이/VOV) |
박싸 국경수비대 정치위원인 호앙 응옥 후언(Hoàng Ngọc Huấn) 중령은 ‘디지털 국경 정보’ 모델이 국경 · 출입구 관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선·혁신 경쟁 운동 속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의 실천적인 효과는 행정 개혁과 디지털 전환을 민심 공작과 결합해, 랑선성 국경수비 역량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종합적인 힘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모델을 전개한 결과 ‘디지털 국경 정보’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경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국경 · 국방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선전 업무에서 매우 실천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며 랑선성 국경수비대 전원에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델이 더 가까이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박싸 국경수비대는 끼엔목(Kiên Mộc)면 인민위원회와 협력하여 QR코드를 마을 문화회관, 면 청사, 국경수비 초소, 순찰길 등 여러 공공 위치에 설치했다. 2025년 4월부터 지금까지 국경 지역 13개 마을 문화회관에 QR코드 설치, 4개 국경수비 순찰팀 · 초소에 QR코드 부착, 2개의 안내판 설치, 8개의 QR코드를 순찰길 이정표에 부착 등과 같은 활동을 전개하여 수천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이 모델을 이용해 오고 있다. 끼엔목면 인민위원회 마 티 히엔(Mã Thị Hiền)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모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당위원회와 지방정부는 박싸 국경수비대와 한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각 업무팀이 직접 마을까지 내려가 주민들에게 QR코드를 스캔하는 방법, 링크 접속 방법, 국경 관련 법률 문서를 알아보는 방법을 세심하게 안내했습니다.”
박사(Bắc Xa) 국경경비대는 끼엔목(Kiên Mộc)면 인민위원회와 협력하여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지점에 QR 코드를 설치하고 부착하고 있다. (사진: 쭈이 타인/V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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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국경 정보’ 모델 외에도 랑선성 국경수비대는 주민들이 디지털 플랫폼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법률 홍보, 마을 회의 등에서 관련 내용을 꾸준히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의 토요일’, ‘국경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주민들이 QR코드 사용, 온라인 신고, 공공서비스 포털 접근 등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국경지역 주민들은 단계적으로 기술에 익숙해지고 나아가 디지털 전환을 주도적으로 활용하며, 국경·출입구 관리에 직접 참여하게 되고 있다.
박싸 국경수비대에서 전개된 ‘디지털 국경 정보’ 모델은 국경 관리 · 보호 업무의 효율성을 눈에 띄게 높이고 있다. 이 모델은 주민들이 국경에 관한 법률과 정책을 능동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유익하고 생동감 있는 정보 채널이 되었으며,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지방의 문화와 관광 활동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정보기술을 국경수비 업무에 적용하는 방향은 새로운 시대의 필수적 전환으로 튼튼하고 평온한 국경선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