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클로로 호찌민시 탐험하기

(VOVWORLD) - 씨클로는 오랫동안 베트남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이미지이며 독특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아 왔다. 호찌민시에서는 바쁜 일상과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씨클로를 선택해 명소를 둘러보고 이 남부 도시의 정취를 느끼곤 한다.

‘씨클로(Cyclo)’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으며 1939년 프랑스인 쿠포(Coupeaud)가 발명한 교통수단이다. 쿠포는 씨클로를 홍보하기 위해 프놈펜에서 사이공 즉 오늘날 호찌민시까지 약 200km 구간을 두 사람이 교대로 운전하는 긴 여정을 조직했다. 이후 씨클로는 호찌민시 시민들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이 되었다. 1950~1960년대에는 씨클로가 사람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사용되었다. 오늘날 씨클로는 독특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아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호찌민시에서 씨클로 운전사로 활동하는 후인 반 웃(Huỳnh Văn Út) 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저는 일을 20 넘게 왔습니다.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칭찬해 주십니다. 그들은 호찌민시가 베트남과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역시 말을 들으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씨클로로 호찌민시 탐험하기 - ảnh 1씨클로는 오랫동안 베트남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이미지이며 독특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아 왔다. (사진: Saigon Adventure Tours)

비록 과거처럼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분주한 사이공 도시의 일상 속에서 느긋하게 움직이며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씨클로는 여전히 훌륭한 선택이다. 특히 도심의 붐비는 거리, 활기 넘치는 시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종교 및 문화유산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교통수단이 되었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응우옌 판 황 민(Nguyễn Phan Hoàng Min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호찌민시에 여러 여행을 왔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씨클로를 타고 다닌 것이었습니다. 씨클로를 타고 다니면 시원하고 트인 느낌이 들고 도시의 생활과 사람들 그리고 교통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기분이 듭니다." 

호찌민시를 방문할 때 씨클로를 타고 도심을 돌아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이 교통수단은 주로 유명한 관광 명소와 번화한 쇼핑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되며, 탑승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많은 씨클로 기사들은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일부 기사들은 호찌민시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주기도 한다.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 홍 민(Hồng Minh)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씨클로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면서 거리의 풍경과 골목길 곳곳의 생활 모습을 감상하고 현지의 공기를 느낄 있어요. 특히 씨클로를 타면 사진을 찍기도 좋은데 이를 통해 호찌민시의 색다른 모습과 다양한 매력을 담아낼 있습니다."

씨클로로 호찌민시 탐험하기 - ảnh 2호찌민시를 방문할 때 씨클로를 타고 도심을 돌아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진: Klook)
씨클로를 타고 이동하면 충분히 여유로운 속도로 주변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번화한 응우옌후에(Nguyễn Huệ) 보행거리에서 다양한 놀이와 문화 활동을 즐길 수도 있고, 화려한 색감이 빛나는 고층 빌딩들을 감탄하며 바라볼 수도 있다. 또한 1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청사의 고전적인 건축물 앞에서 경탄하거나, 벤타인(Bến Thành)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요소들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호찌민시의 독특한 문화적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이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변화했지만 여전히 도시의 일부로 살아 숨 쉬는 씨클로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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