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 체험은 MyHanoi 동아리가 주최하는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MyHanoi 동아리는 2006년부터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며 지금까지 50명의 회원과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하여 MyHanoi 동아리는 어린이들이 과거 조상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민속놀이, 민속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 이로서 무형문화유산 보존 작업에 기여하고 공공장소에서 개최되는 민속놀이 및 민속장난감 체험을 통하여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는 민족 정신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베트남 전통 놀이 중의 하나인 줄넘기

줄넘기, 줄다리기, 기 싸움, 죽마 타기 등과 같은 놀이는 환끼엠 호수 주변 도보 전용 거리 운영시간을 맞추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진행된다. 구체적인 장소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 석상 앞이다. 평소 거리의 번잡한 이미지와는 달리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나무가 많은 넓은 공간에서 산책하고 함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마음의 양식’이라고도 하는 이런 민속놀이들은 지금 도보 전용 거리에서 다시 재현된다.   

MyHanoi 동아리 회장 응우옌 투이 항씨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환끼엠 구 인민위원회 문화실과 유엔 개발 프로그램 등과 같이 신뢰있는 기구로부터 많은 후원을 받게 되었어요. 도보 전용거리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내주는 많은 관심 또한 우리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에 큰 원동력이 되었어요.   

MyHanoi 동아리 봉사자의 적극적인 안내로 관광객들이 활발하고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줄다리기나 줄넘기에 참가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팀워크 정신으로 함께 어울리는 이 민속놀이는 사람들을 더 가까이 해주고,  도보 전용거리로부터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베트남 전통 놀이 중의 하나

무역대학교 2학년 학생 Lê Duy Trung (레 지우 충)씨는 2018년2월부터  MyHanoi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였다. 그는 민속놀이 운영을 위해 각 봉사자들이 함께 돈을 모아 놀이도구를 사고, 관광객들이 잘 체험할 수 있도록 각 놀이마다 안내 봉사자를 구성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비용 문제에요. 지금 MyHanoi 동아리 기금의 대부분은 주변 사람들과 봉사자의 기부에 의존하거든요. 한편 우리는 인사에 관한 어려움도 겪고 있어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봉사자들이 학생이라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외국인도 놀이에 즐겁게 참가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민속놀이에 대한 관광객들의 열정과 기쁨은 쭝씨를 비롯한 MyHanoi 동아리 구성원들이 매주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할 만한 추억을 쭝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안꽌 (Ô Ăn Quan)이라는 민속놀이를 부모님과 6살짜리 여자 아이가 있는 한 가정에게 설명했어요. 그 꼬마 아이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놀이를 체험하며 늘 미소를 지었어요. 그 아이의 눈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놀이가 끝났을 때 아이의 부모님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했어요. MyHanoi와 함께 이런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MyHanoi 동아리 회장  항씨에 따르면, 앞으로 MyHanoi 동아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베트남 민속 장난감을 소개하는 워크숍도 개최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전통 모자인 nón lá (논라) 만들기, 종이 가면 만들기 등이다. 또한 환끼엠 호수 주변 도보 전용거리에서 학생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교육 워크숍 및 전통음악 공연 등을 개발함으로써, 베트남 문화 홍보 활동을 다양화 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