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베른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틴 쌀국수는 규모는 작지만 9월 5일 개장 직후부터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다문화 도시인 멜버른에서 쌀국수가 낯선 음식은 아니지만 틴 쌀국수만의 특별한 맛은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하노이의 틴 쌀국수를 멜버른으로 옮겨 놓은 응우옌 황 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멜버른에도 쌀국수 식당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틴 쌀국수만의 특별한 맛을 멜버른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동포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소개하기 위해 이 브랜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멜버른 지점은 하노이 로득(Lò Đúc) 거리에 있는 본점 주인 틴 씨가 전수한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한다. 하노이 틴 쌀국수에서 사용하는 생면은 없지만, 채 썬 파와 직접 만든 비법 고추 양념장을 사용하여 특별한 맛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줄을 서서라도 쌀국수를 맛보고 싶게 만든다. Kaplan Business School에 다니고 있는 학생 쯔엉비엣아잉 (Trương Việt Anh) 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쌀국수를 먹기 위해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여기 쌀국수는 정말 맛있습니다. 쌀국수 면이 하노이에서 먹는 것과 다르다는 점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요. 호주에도 쌀국수 집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 남부 지방 쌀국수입니다. 여기서는 북쪽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틴 쌀국수 멜버른점은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쌀국수와 베트남 요리를 메뉴에 담았다. 그러나 최우선은 역시 쌀국수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쌀국수에 집중하는 것이다. La Trobe 대학교에 재학중인 응우엔 홍 아잉 (Nguyễn Hồng Anh)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멜버른에 있는 쌀국수는 거의 다 먹어보았지만 틴 쌀국수의 맛을 내는 집은 없습니다. 고향의 쌀국수 맛이 그리워질 때 시간을 내서 틴 쌀국수를 한 그릇을 먹으면 옛날 생각도 나고 합니다.

틴 쌀국수 벨버른점 오픈 전인 올해 3월에는 일본 도쿄 지점이 문을 열었다.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체코, 포르투칼 등의 더 많은 지역에 틴 쌀국수 집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