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베트남 교포들이 입는 영향이 적지 않다. 그런데 강한 책임감의 베트남인 공동체는 거주 국가에 상관없이 현지 당국의 권고를 엄숙히 준수하며 긴밀한 단결을 통하여 함께 고난을 극복하면서 코로나19방역을 위한 여러 선행과 미담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공동체는 전염병 발발 초기부터 현지 당국의 권고를 제대로 준수하며 방역 조치를 잘 시행하고 있다. 또한 책임 의식이 강한 베트남 사람들은 작으나마 각자의 물질과 노력을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재라오스 베트남인 총회와 재라오스 협력투자베트남기업협회는 라오스 정부와 국민과 함께 코로나 19방역에 힘을 보태기 위해 1억 1천 4백만 낍 가까이 (1만 3천 달라)를 지원금으로 보냈다.
지원금 전달식에 라오스 부총리와 응우옌 쥐 충(Nguyễn Duy Trung) 회장의 모습 [사진:baomoi.com] |
재라오스 베트남인총회 응우옌 쥐 충(Nguyễn Duy Trung) 회장은 다음과 같이 나눴다.
“이것은 코로나19 방역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라오스 방역위원회와 라오스 국민에게 보내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또한 라오스에 거주하고 일하는 베트남인 공동체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코로나19가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고, 사람을 가리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Farmacia Orient회사는 코로나19 검진 키드 600 개를 몰도바의 공공의료기관에게 전달하였다.[사진: thoidai.co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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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이 설립하여 경영하고 있는 팍마시아 오리엔트 (Farmacia Orient)는 몰도바 (Moldova)에서 전국적인 약국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독일에서 생산된 코로나19 검진 키드 600 개를 몰도바의 공공의료기관에게 전달한 것도 이와 같은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보람있는 선행은 몰도바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몇 일 동안 해외 거주 베트남 사람들은 “의료진을 보호하는 것이 자기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라는 정신으로써 함께 천마스크를 만들어 병원들에 보내주는 선행과 미담이 넓게 퍼져 있다. 베트남인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마스크는 비록 그 자체는 작을지 모르지만 고난을 겪고 있는 현지인을 위한 베트남인들의 마음가짐을 잘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모스코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민 튀 (Minh Thùy) 씨는 다음과 같이 토로하였다.
“저는 집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우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운동에 동참을 호소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베트남인의 단결정신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어요. 지금 동참자들이 엄청 많아요. 집에서 만들어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해주는 사람들도 있고, 만들 줄 모르는 사람들은 배송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베트남인이 만들어 러시아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마스크
[사진 출처: Trần Hiếu/ 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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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여러 웹사이트는 모스코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공동체의 선행과 미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기사를 게재하였다. 사이트에서 마스크 박스 사진 옆에 “모스코 거주 베트남인들은 코로나19 양상 속에서 러시아 이웃을 돕기로 했다: 모스코 거주 외국인 손님들이 공동의 고난을 무시하지 않고 주변사람들에게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를 무료로 선물하고 있다”고 설명을 실었다.
베트남인의 따뜻한 마음씨는 상부상조 정신으로 단결한 공동체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현지인들에게 조성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세계 각국 간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