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속짱(Sóc Trăng)성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관은 속짱시 응우옌 찌 타인(Nguyễn Chí Thanh)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크메르족의 생활, 문화, 정신 등에 관련된 많은 유물들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속짱성 크메르족 문화 전시관 [사진: 응옥 아인] |
속짱성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관은 원래 속짱 크메르족 문화 전시실이었다. 2,300m2 이상의 면적을 가진 이 전시관은 전시장 및 마당과 사무실을 포함한 2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속짱성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관에서 가이드로 근무하고 있는 타익 티 로안(Thạch Thị Loan)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건물은 1936년에 착공되고 1941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사마쿰(Samacum) 회관이라고 불렀습니다. 즉 메콩강 삼각주 스님 공동체의 회관이었습니다. 2002년 이곳은 속짱성 박물관과 합병되어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관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전시관의 유물들은 크메르족의 일상생활, 영적 문화와 축제 문화의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집니다. 이 전시관은 현재 400개 이상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학생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등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기 와서 문화를 알아보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유물 중 50% 이상이 크메르족 사람들이 기증한 것이라서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유물들은 단순한 농기구인 쟁기, 써래, 말뚝, 파종기, 낫, 뿔로 만들어진 기하학적 장식된 고리자루로부터 새 부리 모양의 장식물, 크메르족의 전통가옥 모형과 크메르 전통 의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전시장에 있는 크래앙 사원 큰법당의 모형 [사진: 응옥 아인] |
이 전시관에는 노동 생산, 일상생활, 종교 생활과 관련된 유물 외에도 로밤(Rô băm)과 주꼐(Dù kê) 예술 무대를 재현한 공간도 있다. 이 2가지의 예술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 또한 베트남 국가 예술 건축 유적지인 크래앙(Kh’Leang) 사원 큰법당 모형과 개응오(ghe Ngo)라는 크메르족의 고유한 선박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속짱성 문화체육관광청 선 타인 리엠(Sơn Thanh Liêm)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개응오 보트 경주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2005년에 베트남 기네스 기록에 의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보트와 선수가 참가한 축제라고 인정되었습니다.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장에는 농기구와 수공예품 같은 크메르족의 일상생활을 묘사하는 유물들이 많습니다. 주께 예술과 로밤 예술 무대 전시 공간은 크메르족의 독특한 건축과 예술을 잘 재현했습니다. 여기에 오시면 관광객들은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주께 에술 무대의 모형 [사진: 응옥 아인] |
속짱성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관은 크메르족의 사찰 모양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인 꽈익 티 응이어(Quách Thị Nghĩa) 씨는 이곳을 처음 방문해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나눴다.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관을 방문할 때 저는 매우 풍부하고 독특한 유물들이 과학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크메르족의 독특한 조각예술을 보여주는 패엽경(貝葉經)은 처음으로 봤습니다. 크메르족은 화려하고 풍부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관광객들이 크메르족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런 전시관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속짱성 크메르 민족 문화 전시관은 크메르족의 문화적 정체성과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유물들을 보유하고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속짱성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