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꼬 서낭당은 옛날 짜빈(Trà Bình) 반도를 개척한 여섯 가족(선공 先公)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그들은 바다의 풍랑과 폭풍에서 마을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마을 서낭신으로 여겨진다. 매년 음력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짜꼬 서낭당 축제는 마을을 건설하고 외세을 격퇴시킨 조상의 공을 기리고 젊은이들에게 전통 교육을 시키며 민족 자긍심을 길러주는 행사이다. 짜꼬동 인민위원회 당서기이자 2022년 짜꼬 서낭당 축제 조직위원회 쩐 응옥 하이(Trần Ngọc Hải)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년 열리는 서낭당 축제에서는 사람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특히 장사가 잘되고 바다에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축제 개최는 저희 지방 젊은이들에게 전통 교육과 고향의 문화를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는 꽝닌성 몽까이시 짜꼬동 시민들과 전국 각지 국민들에게 이 축제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개막 북소리 뒤에는 짜꼬 서낭당 축제의 독특한 특징으로 알려진 바다 신의 가마 맞이 의식이다. 마을 장정들이 신의 가마를 메고 길거리에 행렬하면서 짜꼬 해변을 따라 나갔다가 짜꼬 서낭당으로 다시 돌아온다.

행렬이 지나가는 길 양쪽을 따라 가족들은 과일 쟁반, 해산물 등을 준비하고 향을 피워 지난 한 해 동안 풍년과 넉넉한 생활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늘 보호하며 축복을 내려준 준 하늘과 신, 조상에게 감사를 표한다. 짜꼬 서낭당 축제를 처음 체험한 관광객 라이 티 꾸이(Lại Thị Quý)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매우 신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았고요,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이런 문화가 향후 차세대들에게 계승되면서 오랫동안 간직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짜꼬 서낭당 축제의 독특한 점은 바로 ‘코끼리 할배’라는 행사이다. ‘코끼리 할배’는 사람들이 특별하게 길러진 돼지를 소중하게 부르는 말이다. ‘코끼리 할배’는 12명의 중년 남성들에 의해 길러지는데 그들은 건강하고 장사도 잘하고 화목한 가족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필수적인 조건은 1년 동안 가족 내에 장례가 없어야 한다. 서낭신에게 올리기 전에 사람들은 ‘코끼리 할배’를 깨끗히 씻겨주고 예쁜 가마 안으로 실어서 간다. 크기, 체형, 몸무게와 같은 기준에 따라 가장 예쁜 ‘코끼리 할배’를 기른 사람에게 1등, 2등, 3등 상을 준다. 1등 상을 받은 응우옌 마인 꾸언(Nguyễn Mạnh Quân)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코끼리 할배’를 받고 1년 동안 보살피면서 꽤나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상을 받으면서 정말 영광스럽고 기뻤습니다. ‘코끼리 할배’를 기르는 기회는 인생에 단 한번 뿐인데, 제가 1등을 한 데다가 2021년 – 2022년 행사 주최자로 선발되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은 차세대에 이것을 전수하고 싶고, 계속해서 오랫동안 이 전통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행사가 끝난 후 ‘코끼리 할배’는 평범한 돼지의 신분으로 돌아온다. 다만 1등을 차지한 ‘코끼리 할배’는 서낭신에게 봉헌할 예물이 된다. 특히 예물 쟁반에는 코끼리 할배의 어깨 털이 꼭 필요하다. 제례가 마무리된 후 그 어깨 털은 짜꼬 서낭당 바얀나무 아래에 깔린다.  이것은 짜꼬 서낭당 축제에서 매우 신성하고 중요한 의식이다.

2019년 짜꼬 서낭당 축제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 무형문화재로 인정 받았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짜꼬 서낭당 축제의 대표적인 문화 · 역사 · 신앙적 가치를 지키며 베트남 민족 문화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