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문묘 국자감은 베트남의 교육사를 기록해 놓은 곳이다. 역사의 무수한 변천 속에서 이 유적지는 한때 크게 훼손된 적도 있었다. 오늘날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수되기까지 기나긴 과정을 지나와야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자감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 더 많은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문묘국자감과학문화센터는 로고 개발과 유적 내 체험 공간 설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 19 방역 기간 중에도 문묘 국자감은 온라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오프라인 재개방이 가능해지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문묘 국자감은 ‘전통 가치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전통을 간직함과 동시에 새로운 방식으로 그 가치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승을 존경하고 도리를 중히 여긴다’는 ‘존사중도 (尊師重道)의 전통’과 ‘호학(好學)의 정신’과 같이 추상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문화재의 핵심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애착을 형성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동행이 필요한 장기적인 과제이다.   

문묘 국자감의 관광 가치 발휘 자문역을 맡고 있는 쯔엉 꾸옥 또안(Trương Quốc Toàn) 전문가에 따르면 문묘 국자감이 단순히 시험 직전이나 연초에 행운을 빌러 오는 장소가 아니라 예술 공연이나 전시회 등이 열리는 문화적 공간이 되기를 관람객들은 바라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문묘 국자감 유적지의 문화적 가치를 발휘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해야 한다. 

문묘 국자감 특별국가유적지는 커다란 문화적, 역사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근대 시기 베트남 국학의 가치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 잠재력이 매우 제한적으로만 발휘되었습니다. 유적지는 문묘와 국자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관람객들은 문묘의 모습만을 알아볼 뿐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 알려진 국자감은 제대로 구체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적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젊은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교류 활동, 예술 공연, 전시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개발해야 합니다.

9월 26일 오전 문묘국자감과학문화센터가 주최한 워크숍 ‘베트남 문화 잠재력 각성’에서 조직위원회는 문묘국자감과학문화활동센터가 문화 교육 분야 비영리단체 가비스토 디플로맛(Gavisto Diplomat)과 여러 기관과 협력해 전개 중인 ‘국자감 문화공간’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문묘 국자감에 내재된 베트남 문화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베트남 민족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간직하고 재현하며 국자감 문화공간에서 열리는 문화 교류 행사를 홍보하는 것이다. 황 도안 짱(Hoàng Đoan Trang) 사업단장에 따르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문묘 국자감을 역사 문화 핵심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흥미롭고 활발한 활동이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한다.

문묘국자감과학문화센터가 현대 사회에 도학(道學)의 아름다운 전통과 가치를 홍보하고 유적지를 개방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하노이는 물론 다른 지방의 젊은층도 역사 문화 정보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국자감 문화공간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문화적 잠재력을 일깨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천 년 동안 베트남 민족과 함께한 모든 것에 대한 감정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묘 국자감은 여전히 온라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개방이 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워크숍을 여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많은 연구자와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전국 젊은이들의 동참으로 문묘 국자감은 나날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베트남의 핵심 문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