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올해 초 미-조 정상회의 4일간 식사로 제공된 4000그릇이상의 쌀국수는 세계 언론 속에 남겨진 베트남전통 쌀국수의 맛을 보여준 듯 합니다.”
THUY GIANG: 형준 씨 안녕하세요? 7월의 한 주가 벌써 다 지나갔네요.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다시 보니까 좋군요. 잘 지내셨나요?
TUAN JEON: 안녕하세요 튀양씨? 하노이 더위를 견디면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죠! 튀양씨, 이런 이야기는 좀 창피한데요. 저는 사실 고백할 게 있어서요.
THUY GIANG: 어머, 오늘 갑자기 왜 이렇게 수줍어 하는거에요? 무슨 일 있어요?
TUAN JEON: 다름이 아니고.. 저는 베트남어도 잘하고, 베트남 특히 하노이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또 방송국에서 일한지 벌써 반년이 다되어 가는데 바로 여기 근처 있는 로 뚝 (Lò Đúc) 퍼틴 쌀국수 집이 있는 줄 몰랐어요. 부끄럽네요.
THUY GIANG: 아이구 역시 베트남을 사랑하는 우리 뚜언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괜찮아요, 언젠가 우리 한국어팀에게 한 턱 쏴 주시면 다 해결됩니다.
TUAN JEON: 저희 집주인분이 이 곳을 소개해 주셨는데, 하노이에서 쌀국수는 무조건 여기서 먹어야 된다고 당부하시더라구요. 아이고, 하노이 맛집에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애요.
1950년도부터 이 골목에 생긴 틴 쌀국수집 |
THUY GIANG: 누나가 하나 알려줄게요. 사실 원래 환끼엠 퍼틴 맛집은 딘 띠엔 황 (Đinh Tiên Hoàng) 61번지 골목에 있어요. 여기는 50년의 역사로 하노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거든요. 부이 치 틴 (Bùi Chí Thìn)이란 할아버지가 운영을 시작한 환 끼엠 호수 주변에 유일한 골목에 있는 하노이 전통 쌀국수 집이에요. 지금은 틴 할아버지의 손자 부부가 계속 이 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TUAN JEON: 50년이요? 역사가 정말 깊네요, 이러니 더욱 슬퍼지는데요. 퍼틴은 한국 여행 사이트에서도 종종 나왔는데 아직도 못 가봤다니… 집주인 아저씨는 하노이에서 먹어본 쌀국수 중에 퍼틴이 제일 맛있다고 그러셨어요. 달짝지근하면서도, 육수맛이 아주 깊고, 고기도 듬뿍 들어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THUY GIANG: 맞아요. 원래 면과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어야 맛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점수를 얻는 게 아니겠어요? 지금 이야기가 나온 김에 다음 주 월요일 점심 때 거기 가서 먹을까요?
짱안 (Tràng An) 사람의 옛맛 기억을 담긴 틴 쌀국수집 |
TUAN JEON: 네, 그럼 우리 한국어팀은 점심식사를 그곳에서 하는 걸로 하고! 오늘의 What’s on 프로그램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겠네요. 청취자 여러분, 저희가 추천해 드린 퍼틴 쌀국수 집에 가셔서 쌀국수 한번 드셔보시구요. 또 더 유익한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THUY GIANG: 오늘 저희 프로그램에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시간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주말이 되시고요. 더운 여름 건강을 잘 챙기시고,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