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설날의 풍습

(VOVWORLD) - 지난 주 왓츠 온에 이어서 지엡과 윤지언니가 베트남의 설과 베트남 사람에 대해 많은 유익한 정보를 준비했는데요 오늘도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지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베트남의 소리 VOV 라디오방송국 한국어 방송 프로그램의 What’s on 코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응옥지엡이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제 옆에는 윤지언니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지난 주 왓츠 온에 이어서 지엡과 윤지언니가 베트남의 설과 베트남 사람에 대해 많은 유익한 정보를 준비했는데요 오늘도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윤지언니: 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베트남 문화를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아가는 김윤지입니다. 네 이렇게 한 주를 보람 있고 유익하게 보내고 섣달의 분주함 속에서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어떤 곳에서든지 설 연휴를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도 비행기, 기차표를 예매하거나 혹은 버스를 예약하고 고향으로 귀성길에 오르기 시작하는데요. 이미 벚꽃도 피었고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은 더욱 고향집에 더 가까이 가 있는 듯합니다. 뗏(Tết)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명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베트남 설 주제로 저랑 지엡은 청취자 여러분께 베트남 설의 특별한 풍습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베트남 설날의 풍습 - ảnh 1

지엡: 네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서 새해의 첫날이 설 명절에 가장 중요하고 바쁜 날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새해가 밝으면 충분히 쉬고 즐겨야 하는 관념이 있기 때문에 베트남 설 명절 중 한 해 음력의 마지막 날이 가장 많이 바쁜 날입니다. 베트남에서 이날은 “떳 니엔”(Tất niên)날 (묵은해를 보낸다) 라고 부르고 많은 의식과 의례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윤지언니: 네, 맞습니다. 그날이 도래하면, 온 가족이 다 함께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반드시 설 전에 미리 해야하는데요. 그 이유는, 베트남 사람들은 새해에 집을 쓸면 안 된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설날에 집을 쓸어내면 가족의 행운과 복도 같이 쓸어버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끝날 무렵, 한 해동안의 “먼지”를 씻어버리기 위해 온 가족이 번갈아 목욕하고 새 옷을 입습니다. 이 풍습은 “땀 떳 니엔” (tắm tất niên) – 망년 목욕이라고 부릅니다. 많은 지역마다 나무의 향이 좋은 초목을 따고 그 나무를 끓여서 그 물에 목욕을 한다고 합니다. 

지엡: 또한 베트남인들에게 있어 연말에 매우 중요한 의례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조부모와 조상의 무덤을 청소하면서 조부모와 조상을 초대하여 집에서 설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초대하는 의식입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절을 하고 조상 조부모와 친척들의 안식처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꿉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조상을 집으로 초대하는 떳 니엔 제사 쟁반을 만들고 제사가 끝나면 온 가족이 다 모여 묵은해의 마지막 식사를 같이 먹기도 합니다.

윤지언니: 자오 트어 (giao thừa) – 제야, 묵은해와 새해가 교차하는 시점이 지나면 가족과 친인척들은 빨간색 봉투에 담긴 세뱃돈을 줍니다. 이는 “믕 뚜오이” (mừng tuổi) - 1살 더 먹은 축복이라고 여기며, 한국의 세뱃돈과 가깝습니다. 한국에서는 연세가 더 많은 분들이 자손들에게, 어르신들이나, 윗사람들이 어린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행운의 돈을 주기위해 세뱃돈을 준다면 베트남에서는 이 세뱃돈은 주로 수입이 많은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에게 줍니다. 그래서 말이죠 조부모, 부모님은 자손들에게 세뱃돈을 줄 수도 있고, 성인이 된 자손들도 부모님, 조부모님에게 세뱃돈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 설날의 풍습 - ảnh 2

지엡: 또 하나의 베트남 설의 전통 풍습인데요 외국인들은 잘 알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바로 “쏭 덧” (xông đất)입니다. 베트남의 전통 관념에 따르면 새해 첫 날, 처음 집을 방문하고 새해인사를 전하는 손님은 그해 가족 모두의 행운을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에 새해에 베트남 사람들이 누구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집주인들은 첫 방문 손님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합니다. 선택된 사람들은 보통 남자이고,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출세하고, 선한 사람이어야 하며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행복한 가정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윤지언니: 네, 맞습니다, 특히 사업경영을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집에 방문하는 첫 손님뿐만 아니라 새해에 첫날 어떤 손님에게 개시하는지도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에 많은 사업가들 역시 한 해의 경영이나 장사가 잘 되기를 빌기 위해 새해의 첫 손님도 선택합니다. 설날의 제야나 새해 첫날 새벽에 베트남 사람들은 “복”을 따러 가기위해 불교사찰이나, 교회, 공원, 정원에서 어린 잎사귀를 따는 풍습이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집에 행운을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의미를 가집니다. 

지엡: 네, 여기까지 저희는 베트남 설날의 여러 가지 독특한 풍습들에 대해 여러분께 전달해 드렸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정보들이 여러분들께 베트남 설날에 대해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지언니: 네, 그렇습니다. 저도 오늘 베트남 설날 풍습에 대해 잘 배웠습니다. 이렇게 또 한 주가 지나가고, 설이 이제 코 앞으로 가깝게 다가왔어요. 이렇게 바쁘고 분주한 날들 속에서도 항상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갖고 청취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이번 주말도 더욱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저희는 다음 주 왓츠 온 시간에서도 많은 유익한 정보를 준비하여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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