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노이에서 40킬로미터정도떨어져 있고 국도32호를 따라 버스나 오토바이로 가면 선떠이 타운 중심에서 선떠이 고성을 쉽게찾을 수 있어요.
Tung Ngoc: B씨,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네요. 이번 연말에 여행계획이 있나요?
Ngoc Diep: 아이구~ 연말이 보통 바쁜 게 아닌데……. 여행은커녕 숨 쉴 틈도 없다는 걸 모르시나요? 쉴 수만 있다면 나는 그냥 집에서 게으른 고양이처럼 소파에 누워 졸고 싶네요.
Tung Ngoc: 어유…그렇게 청춘을 낭비하면 안되지요. 한해를 조용히 돌아볼 한적한 장소로 조용한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요? 하노이에 여러 관광지가 있으니 함께 찾아보자고요.
Ngoc Diep: 네, 그럼 어디가 좋을까요?
Tung Ngoc: 음…사색하기에 좋은 장소라면 역사 유적지가 어떨까요? 하노이에서 40킬로미터정도 떨어져 있고 국도32호를 따라 버스나 오토바이로 가면 선떠이 타운 중심에서 선떠이 고성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Ngoc Diep: 아~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홍토로 지어졌다는 고성 말씀이지요?
Tung Ngoc: 맞아요. 민망 (Minh Mạng) 왕조 (1820-1841) 시대에 탕롱 황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군사기지로 건설됐어요.
Ngoc Diep: 제가 알기로는 떠이선 성은 사각형 구조물 모양으로 지어졌고, 벽은 주로 홍토로 쌓았어요. 동서남북 사방에는 선(先), 후(後), 좌(左), 우(右)라는 네 개의 입구가 있는데요. 각 문에는 전망대라고도 불리는 감시탑(Guard Tower)이 설치되어 있고, 양 측면에는 올라 가기 위한 긴 계단이 있어요. 각 문 앞에는 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두 개의 대포가 있고요. 현재는 북쪽 문에만 두 대의 대포가 남아있다고 해요.
선 따이 고성의 깃대탑 |
Tung Ngoc: 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요새와 마찬가지로, 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고대 수도 주변에 운하가 있거든요. 더불어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네 방향에 진흙으로 지어진 작은 요새가 있어요.
Ngoc Diep: 떠이선 성의 주 방향인 남북 쪽을 따라 산책하면 방문객들은 푸르른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고목 뿌리로 둘러싸인 길을 걷게 되어요. 그 입구를 바로 선(先)문이라고 해요.
Tung Ngoc: 선문 안쪽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단단한 홍토 기반암으로 지어진 약 18m 높이의 장엄한 깃대탑을 보게 될 거예요. 깃대탑의 몸체에는 안쪽을 비추기 위해 로제트형의 구멍이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꼭대기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이 있으며 꼭대기에 올라가면 이곳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어요.
Ngoc Diep: 탑으로 죽 들어가면 이어지는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정문(Đoan môn)인 도안몬이 있는데요. 정문으로 들어가면 경천정(敬天殿)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타일이 있는 넓은 안뜰입니다. 이곳은 왕의 회의장으로서 중요한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Tung Ngoc:예부터 선떠이 고성은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에 민족 서사시의 한 구절을 새겨 넣었다고 할 수 있죠. 그 구절은 대략 " 아치형 방위 성벽의 불굴의 의연함이여, 선떠이 성의 이름을 날리며” 라는 뜻인데요. 아무튼 규모가 크고 유리한 위치로 인해 선떠이 고성은 베트남 역사상 가장 튼튼한 성루이자 가장 잘 수비되는 지역으로 떠 올랐고 할 수 있죠.
Ngoc Diep: 200년 넘는 건축물들은 대부분 시간과 전쟁으로 인해 훼손되었는데요. 지난 몇 년 간 고성관리위원회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고고학 활동을 수행하고 건축물의 원래 상태로의 복원노력을 기울여 왔어요. 이러한 활동은 유적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관광객을 고성에 유치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해요.
Tung Ngoc: 그럼 ..............씨의 연말 계획은 어떠세요?
Ngoc Diep: 음... 글쎄요.... 선떠이 고성을 한번 더 방문할까 해요.
Tung Ngoc: 한해를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Ngoc Diep: 네! 한해 동안 저희 What’s on 과 함께해주신 여러분 모두,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성탄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새해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