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베트남의 소리 라디오 VOV 방송국 한국어 프로그램의 What’s on 코너에 오신 청취자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응옥지엡이고요 오늘도 윤지언니와 함께 베트남에 대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여러분들께 소개 드리겠습니다.
지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베트남의 소리 라디오 VOV 방송국 한국어 프로그램의 What’s on 코너에 오신 청취자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응옥지엡이고요 오늘도 윤지언니와 함께 베트남에 대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여러분들께 소개 드리겠습니다.
윤지언니: 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주 토요일이 되면 왓츠온에서 인사드리는 인사말이지만 오늘은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는 인사는 음악여행의 소프라노 김윤지가 아니고 베트남에 빠져들고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한 더 많이 알고 싶은 궁금증이 많은 김윤지입니다.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이어서 그런지 제가 요즘 하루 종일 먹는 것만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고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 맞는 음식을 언니와 청취자 여러분들께 추천해줄 수 있어요? 지엡씨?
지엡: 네 당연하죠. 한국에서 계절마다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면 이열치열이라고 더운 여름에 삼계탕을 먹고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에 냉면을 찾아 먹는다고 들었는데요. 베트남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베트남 사람들의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들을 더 선호합니다. 오늘은 제가 윤지언니와 함께 여러분들께 쌀쌀한 날씨에 드시기 좋은 음식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 음식은 바로 반 쪼이 따우 (bánh trôi tàu)입니다. 혹시 윤지언니께서는 이 음식을 드셔본 적이 있거나 한 번이라도 들어본적이 있으세요?
윤지언니: 아 반 쪼이 따우 (bánh trôi tàu), 알죠 알죠 제가 이 음식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 오늘 지엡씨랑 여러분께 반 쪼이 따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엡: 아마도 하노이 사람들에게, 추운 날씨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반 쪼이 따우 (bánh trôi tàu)에 어우러진 생강과 당밀의 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뜻한 반 쪼이 (bánh trôi)의 맛을 보고 생강의 매콤하고 달콤한 향기를 들이마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 하노이에 살면서 누구나 맛보아야 할 경험 중 하나입니다.
윤지언니: 네, 반 쪼이 따우 (bánh trôi tàu)는 하노이 어디에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조용한 골목길에서나 혹은 복잡한 길거리에서도 찾을 수 있고 수수한 베트남 아주머니들의 광주리 속에도 그리고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에도 반 쪼이 따우 기본 모양과 재료들은 사실 모두 다 같습니다.
지엡: 반 쪼이 (bánh trôi)의 재료는 다 간단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들이고요 그 재료들을 여러분들께 바로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찹쌀, 녹두, 검은깨, 생강 그리고 설탕입니다. 1인분은 보통 2알이 있고요 동그라미 알 안에 녹두가 들어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태원 모양이며 안에는 검은깨를 넣습니다. 설탕물이 화덕 위에서 천천히 끓어오르고, 너무 걸지도 않고, 너무 묽지도 않습니다. 꿀노란색으로 변하고 생강의 매운 향도 나야 맛있는 설탕물이 완성됩니다.
윤지언니: 이 음식을 먹을 때는 혀끝에 매운맛을 음미하고 느끼기 위해 천천히 먹어야 합니다. 마지막 한 입까지 생강 맛이 그대로 남아 있고 설탕물의 단맛과 따뜻함이 위장에 깊은 ‘여운’으로 남아 있어 겨울 저녁의 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이 오랫동안 이 맛을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겁니다.
지엡: 반 쪼이 따우 (bánh trôi tàu)는 배부르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세련되게 그 맛을 즐겨야 하는 하노이 겨울의 특산물입니다. 너무 급하게 드시면 녹두와 검은깨, 볶음 된 코코넛의 단맛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윤지언니: 반 쪼이 따우 (bánh trôi tàu)의 가격이 얼마정도 하냐고요? 매우 착한 가격인데요. 1인분에 1만~2만동만 내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 음식은 분명히 우리에게 준 가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으리라 확신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길 거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옛거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반 쪼이 따우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과 고급진맛보다 더 좋은 경험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엡: 네, 오늘도 이렇게 윤지와 함께 여러분들께 하노이 겨울의 빠질 수 없는 특산물인 반 쪼이 따우 (bánh trôi tàu)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에 이 음식은 여러분을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제 이번 주 What’s on 시간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윤지언니: 다음주에도 더욱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다시 찾아 뵈겠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