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는 What’s On 코너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응옥지엡이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윤지씨와 함께 베트남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윤지언니: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과 함께 베트남의 문화와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깊이있게 탐색하고 알아가기 위해 매주 토요일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김윤지입니다.

혹시 청취자 여러분도 느끼셨을지 모르겠는데요. 우리 한국어 방송에서 열심히 진행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엡이가 요즘은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예전보다 더욱 신나고 활기에 찬 모습을 느낄 수 있으신가요? 사실은 청취자여러분들께 고급 정보를 미리 드릴게요. 바로 우리 지엡씨가 곧 시집을 간다고 합니다. 일생 일대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아름다운 날이 하루하루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우리 예비신부는 지금 어떤 기분이실까요? 

지엡: 악~ 언니~ ㅎㅎ 네, 여러분 저 결혼해요~^^ 결혼식날이 코앞이라 저는 떨리기도 하고 조금 긴장이되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에는 결혼식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또 가끔은 너무 빨리 결혼식 날이 오지않기를 바라고 있기도해요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의 문을 들어가는 그 첫 걸음을 옮기는 순간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도 지금까지 함께 살아 온 부모님 곁을 떠나고 싶지 않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저는 지금 마음이 헷갈리는데요 아마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윤지언니: 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대부분 결혼을 앞둔 새신부들은 다 지엡과 같은 기분이들거같아요. 사실 저도 그랬답니다. 음. 그렇다면 우리, 오늘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김에 지엡이가 저와 청취자분들께 베트남의 결혼식에 대해 나눌 수 있을까요? 

지엡: 아, 네, 그럴까요?

 갑자기 결혼식을 이야기하니까 제 가슴이 너무 뛰네요, 주저하지 말고 바로 베트남의 결혼식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 지구상의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언제 어디에서든지 결혼식은 사람의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하고도 특별한 날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전통혼례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현대사회에는 이 전통의례도 많이 변모했지만요. 베트남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여전히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의 혼례는 부부의 약혼에 대한 모든 사람의 선언과도 같습니다. 이것은 행복한 일을 모두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이며, 모든 하객들이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이 기쁜 잔치를 축하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축복의날이죠

베트남 혼례문화 절차는 전통에 따르면 결혼식은 6가지 관련 예식 절차가 필요하지만 현대에 맞게 결혼식은 주요 의례들만 거행하면 됩니다, 바로: 상견례, 약혼식, 결혼식, 이희례입니다. 

윤지언니: 네, 결혼식에있어 가장중요한 양가의 첫 만남이죠. 신랑측과 신부측이 부모님을 대동하고 만나는 날이 상견례 라고 합니다. 이 의례는 신랑측이 집으로 찾아와 신부측 가족에게 신부와의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함이고, 결혼식에앞서 공식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는 만남의 자리입니다. 사실 상견례는 두 가족이 서로의 정체와 배경을 더 잘 이해하는 예의를 차리고 만나는 자리입니다. 오늘날 베트남 결혼식 관습에 따라 상견례에 필요한 예물은 매우 약식으로 진행되며 그러나 반드시 있어야 할것은구장나무 잎과 빈랑열매만 있으면 됩니다. 

지엡: 네, 맞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예식은 바로 약혼식으로, 신랑측과 신부측양가의 가족들이 약혼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 베트남의 혼례 풍습에 매우 중요한 예식입니다. 약혼식에는 베트남 전통혼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오래된 베트남 결혼식 관습에서 약혼식은 구장나무 잎과 빈랑열매, 특히 반푸테 (부부떡)와 반꼼 한 쌍이 꼭 있어야합니다. 반푸테는 양을 상징하고 반꼼은 음을 상징합니다. 예물의 개수는 반드시 짝수여야 하며 부부를 상징하지만 상자수는 무성한 성장을 의미로 홀수로 넣습니다. 신랑, 신부는 붉은 색(혹은 핑크 색) 전통의상(아오자이)을 입습니다. 혼례에서 붉은 색은 부와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윤지언니: 네, 그렇습니다, 신랑측의 신부 맞이하기는 보통 결혼식 당일인, 같은 날에 진행됩니다. 결혼식 예식 전에 신랑측이 사람을 보내 술과 구장나무 잎과 빈랑열매를 들고 신부로부터 결혼 '승낙' 을 받으려고 신부의집으로 와서 '신랑측이 결혼신청을 하는 '의례’로 시작된다.이 예식이  끝난 후, 신랑, 신부는 신부 집 제단 앞에서 함께 분향하고, 신부의 어머니는 시집가기 전에 금동아리, 반지 등 같은 것을 줄 수 있고 결혼 전 몇 가지를 신부에게 가르치며 당부 할 수 있습니다. 

지엡: 네, 그 다음에는 신부 영접식이 있고, 결혼식 피로연을 진행합니다. 피로연은 신랑 신부의 가족, 친척, 친구, 하객들이 함께 식사하며 신혼부부를 축복하기 위해 열립니다. 옛날에 그리고 시골에서는 잔치를 3일 정도 하고 마시고 먹고 놉니다. 그래서 동네에 결혼식이 있으면 사람들이 협동해서 음식 장만을 하고 도와줍니다. 요즘 특히 큰 도시에서는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되고있습니다.

윤지언니: 네, 양가의 집안이 서로 만나 결혼을 하고 피로연까지 마친 뒤에 마지막 절차의례가 남아 있는데요, 베트남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의례인데요. 바로 이희례입니다. “이희례”는 결혼 후 정식 부부가 된 신혼부부가 여가의 가족을 방문한다는 뜻입니다. 이 의례는 장인 부모의 출생과 양송에 대한 사위의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기회이기도 하며 동시에, 결혼 후 시댁에서 겪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접하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친정부모님에 대한 애착심에서 생기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 신부에게 위로와 위안을 해 주는 자리입니다. 저역시 이 세상의 모든 며느리들을 대표해서, 이 의례가 너무 공감이  되고 이렇게 친정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엡: 네, 이렇게 지금까지 윤지씨와 함께 저는 베트남 사람들의 결혼식에 대한 주요 특징들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것이 많지만 분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윤지언니: 인생의 단 한 번일 수도 있는 중대한 행사 앞에 서서, 우리 응옥 지엡이 결혼 예식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아무쪼록 신랑측과 잘상의하면서 잘 준비해서 정말 가장 아름다운 신부로, 또한 듬직하고 멋진 신랑의 모습으로 결혼식이 진행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우리 새색시 응옥지엡씨를 축하드리고 오늘 왓츠온 현대 베트남의 결혼 예식에 대한 정보는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도 더 많은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