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 (EVFTA)은 2020년 8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였다. 이 협정을 통한 기회 활용을 위해 시장에 대한 이해와 오랜 외국 경험을 갖추고 있는 해외 교포 기업들은 베트남 기업들로 하여금 수출, 사업 기회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원이자 중요한 가교가 되었다.
유럽연맹은 베트남의 두 번째 중요한 파트너이다. 경제전문가 평가에 따르면 EU는 대기업에게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잠재성이 큰 수출시장이다. 재러시아 베트남 기업협회 응우옌 응옥 찌에우 (Nguyễn Ngọc Triệu)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 상품의 품질은 유럽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FTA의 효과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많은 미비점이 볼 수 있는데요. 러시아로 수입되는 물건은 대부분 원료 상태이며, 주로 러시아 기업들이 원산지와 브랜드를 붙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기업들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상품 공급 체인에 더 깊이 참여해야 합니다. EVFTA로 베트남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베트남 상품 브랜드가 전세계에 알려질 것을 희망합니다."
EU에 수출되는 베트남 쌀 [사진출처: congthuong.vn] |
EVFTA의 발효는 베트남 수출에 매우 큰 자극이 됨으로써 본래부터 여러 경쟁우위를 지난 베트남 상품과 더불어 농수산물을 포함하는 시장과 상품의 다양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수만 명의 기업인을 포함하여 유럽에 살고 있는 베트남 교포는 백만 명에 이른다. 그간 많은 교포기업들은 국내기업들의 투자기회, 유럽시장, 그리고 국제시장에서의 사업확대 기회 모색을 함께 지원해 왔다. 유럽의 베트남 교포기업들은 현지 시장, 언어, 법률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친선가교라는 강점이 있다. EU 시장에 대한 수출촉진을 위해 폴란드의 베트남 기업협회 황 쑤언 빈 (Hoàng Xuân Bình) 회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국내기업들은 EU 기준에 따라 상품을 완비하고 브랜드를 구축하며 다른 나라가 EU와 FTA 를 체결하기 전에 EU시장에 적극 진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시장이해, 홍보, 마케팅, EU에서의 상품유통, 물류모형 구축, 효과적 수출지원을 위해 교포기업들과 장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폴란드의 베트남 기업협회 황 쑤언 빈 (Hoàng Xuân Bình) 회장
[사진: 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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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포기업들은 EU국가들이 아시아와 사업문화와 달리 기업 재정, 생산능력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따라 EU시장에 대한 정보, 수요, 동향을 제때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기업과 교포기업, 또는 EU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전문가들간의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 독일에 베트남 기업협회 보 번 롱 (Võ Văn Long)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EVFTA를 바탕으로 신발-가죽, 기계, 기구, 약품 등과 같은 상품을 직접 수출할 베트남 기업들과의 협력을 희망합니다."
교포들과의 긴밀한 연계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많은 베트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베트남 문화홍보에도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응옥 헌 (Ngọc Hân) 미스 베트남 디자이너의 아오자이 상품을 예로 꼽을 수 있다.
"그간 저는 유럽에서 많은 문화교류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대사 부인들의 아오자이를 많이 디자인해 주고. 세계에 베트남 아오자이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많은 전시회에 참여해 왔습니다. 저는 또한 아오자이 애호가협회 설립을 위해 해외 거주 교민들과 연결해 왔습니다."
베트남은 국내외 베트남 기업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EVFTA를 포함한 신세대 무역협정을 많이 협상하고 체결해 왔다. 이는 큰 시장이자 도전과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베트남 기업들은 EVFTA의 수출, 경영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교포기업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