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단순한 경제 성장 추구를 위해 사회적 진보, 공정성 및 환경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녹색 경제 발전 전략을 통해 경제적 번영, 환경적 지속 가능성 및 사회적 공정성을 달성하는 것을 총체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녹색 경제, 탄소 중립을 지향하며 지구 온도 상승 억제 목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에서 발표하는 팜 민 찐 총리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제4차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베트남의 목표들이 수많은 국제 귀빈들 앞에서 팜 민 찐 총리에 의해 재차 강조되었다. 

“베트남은 녹색 전환을 고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색 경제는 녹색 기업을 필요로 하며, 녹색 사회는 녹색 시민을 요합니다. 녹색 세계는 녹색 국가들을 필요로 합니다. 녹색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하며 그 성과를 향유하는 것은 모든 국가와 민족의 공동 책임이자 권리이며, 이는 ‘함께 만들고, 함께 이기고, 함께 누리고, 함께 발전한다’는 맥락과 함께합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공약 이행을 위해 베트남은 녹색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해결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력 발전 기본 기획(8호 전력기획) 실행 계획, 2030년까지의 수소 에너지 개발 전략,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녹색 성장을 위한 고품질 및 저탄소 벼 재배 100만 헥타르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 녹색 성장 통계 지표 등 일련의 정책이 발표되었다. 이와 동시에 베트남은 토지법, 수자원법 등 자원 관리, 개발, 활용 및 환경 보호에 관한 정책을 보완하기도 했다. 

응우옌 마인 훙(Nguyễn Mạnh Hùng) 장관

이와 함께 베트남은 토지 사용권, 광물 채굴권, 탄소 배출권 시장 등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녹색 분야에서 세계와 발맞춰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응우옌 마인 훙(Nguyễn Mạnh Hùng) 장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전통적인 성장 모델에서 녹색 성장 및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2030 어젠다’ 이행을 위한 국가 행동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는 베트남 스스로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부여하는 강력한 약속이며, 베트남의 지혜를 결집시키고, 녹색 성장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혁신을 모색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한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자금 동원 총력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프로젝트 16건에 약 25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의 차관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정부는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여 기업의 생산 전환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준, 녹색 기준, 탄소 배출 기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 충족을 위한 전방위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또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정치 선언 이행을 위한 자금 동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이니셔티브 프레임워크 내 주요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베트남 기업계의 녹색 전환 준비 수준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제조 가공, 친환경 건축, 녹색 항만, 생태 산업 단지,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민관 협력 모델은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녹색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업 부문과 관련하여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응우옌 도 아인 뚜언(Nguyễn Đỗ Anh Tuấn) 국제협력국장은 민관 합작이 베트남 농업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베트남 농업 창조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기본적인 흐름이 될 것입니다. 창조혁신은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의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비롯되며, 이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조혁신은 정부가 제시한 농업 성장률 4%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이 더욱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염원과 글로벌 녹색화 노력에 일조하고자, 개발도상국으로서 자원 제약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녹색 경제 발전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빠르고 푸르게’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상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