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롱베이라는 유명 관광지를 보유한 베트남 북부 해안 지방 꽝닌(Quảng Ninh)성은 오는 2030년까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유산에만 기대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독특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연달아 방문하는 대형 국제 크루즈선들은 꽝닌성 관광의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 VOV) |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국제 크루즈선 38척이 입항해 약 4만 9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꽝닌성을 방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꽝닌성이 크루즈 관광객을 실은 선박을 많이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현대적인 항만 시스템과 함께, 관광 수요 변화에 맞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노력이 꼽힌다. 베트남의 관광 인프라 개발 기업인 선그룹(Sun Group)의 쩐 응우옌(Trần Nguyện) 영업 담당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팸트립(Famtrip)과 미디어트립(Media trip)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항공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상품을 지속적으로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꽃놀이 공연과 같은 체험형 상품을 도입하고, 요코 온천 꽝하인(Yoko Onsen Quang Hanh)’의 운영을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Hilton)에 맡겨 브랜드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힐튼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뢰를 주어, 꽝닌성이 사계절 내내 품격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지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하롱베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
꽝닌성은 최근 대규모 기업 행사와 휴양을 결합한 MICE(회의‧Meeting, 인센티브‧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관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글로벌 MICE 수요에 발맞춰 하롱(Hạ Long)과 바이짜이(Bãi Cháy) 지역이 컨퍼런스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려는 다국적 단체 관광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베트남 유수 여행사인 비엣트래블(Vietravel)의 레 티 빅 항(Lê Thị Bích Hằng) 꽝닌 지사장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반 관광을 고도화해야 합니다. 현지인의 삶과 풍습을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2,000~3,000명 규모의 대형 단체를 수용하기에는 아직 숙박 및 컨벤션 시설이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향후 시설 확충이 이루어지면 기업들의 모객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꽝닌성의 독특한 관광 상품 중 하나인 야간 유람선 투어 (사진: VOV) |
꽝닌성은 육상 국경 검문소, 해상 항만, 국제공항을 모두 갖춘 전략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옌뜨(Yên Tử)‧빈응이옘(Vĩnh Nghiêm)‧꼰선-끼엡박(Côn Sơn - Kiếp Bạc) 유적 및 명승지 단지와 하롱베이‧깟바(Cát Bà) 군도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꽝닌성과 인근 지역의 유산들이 꽝닌성 관광 발전의 독보적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 국가관광국 응우옌 쭝 카인(Nguyễn Trùng Khánh) 국장은 꽝닌성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풍부한 자연 자원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리고 현대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꽝닌성은 향후 강력한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휴양, 문화‧영적 관광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며, 문화 콘텐츠 창작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저희 베트남 국가관광국은 지역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데이터 구축 작업에 적극 동행할 것입니다.”
옌뜨‧빈응이옘‧꼰선-끼엡박 유적 및 명승지 단지의 꼰선 유적지의 풍경 (사진: VOV) |
꽝닌성은 2025년에 외국인 450만 명 포함한 총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2030년에는 외국인 900만 명을 포함한 연간 2,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베트남 최고의 관광 거점이자 세계를 잇는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꽝닌성 문화체육관광청의 응우옌 럼 응우옌(Nguyễn Lâm Nguyên) 부청장은 향후 계획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 꽝닌성은 국제회의, 공연, 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해 다양한 문화‧체육 시설 구축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또한 꽝닌성은 전략적 투자자와 기업을 유치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여 관광업과 문화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방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연장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야간 활동들 |
국제 관광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하는 꽝닌성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 국제 통합과 서비스 전문화, 관광 상품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꽝닌성은 베트남 최고의 관광 거점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역내 및 세계를 잇는 관광 협력의 관문으로서 ‘사계절 관광’ 발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