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응우옌 산간 지역, ‘핵심 작물’인 감의 가치 빛내다

(VOVWORLD) - 베트남 북부 수도권 산간 지방 타이응우옌성(옛 박깐성 지역) 북쪽 산간 지역이 10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씨 없는 감(Hồng không hạt, 한국 청도반시와 비슷) 수확의 막바지 작업에 접어든다. 이 감은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특산물이자 경제적 가치가 높은 핵심 작물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타이응우옌 산간 지역, ‘핵심 작물’인 감의 가치 빛내다 - ảnh 1오래 전부터 씨 없는 감 나무를 재배해 온 타이응우옌성의 북쪽 지역들 (사진: VOV)

씨 없는 감은 껍질이 매끈하고 과육이 아삭하며 향이 진하고, 이름 그대로 씨가 없다. 일반 감보다 시원하고 청량한 식감으로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타이응우옌성 북부 지역의 꽝박(Quảng Bạch), 남끄엉(Nam Cường), 동푹(Đồng Phúc), 나팍(Nà Phặc), 바베(Ba Bể), 나리(Na Rì) 등 여러 면에서는 이 감을 오랜 세월 재배해 왔으며, 100년 가까이 된 고목들도 여전히 우수한 품질과 풍부한 수확량을 자랑한다.  2024년 기준, 재배 면적은 830헥타르(약 2,510,750 평)를 넘었고, 생산량은 2,000톤 이상을 기록했다. 타이응우옌성 바베면 부 티 후에(Vũ Thị Huế) 씨와 남끄엉면 농 시 럽(Nông Sỹ Lập)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 “감은 정말 달아요. 매년 시장에 많은 양을 내놓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이곳 감이 맛있다고 평가해 줍니다. 이제 도로 사정이 좋아져 배송도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 “우리 가족의 없는 재배 면적은 약 6,000㎡(약 1,815평) 정도입니다. 올해 감은 작황이 매우 좋고 품질도 뛰어나서 작년보다 생산량이 훨씬 늘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명물 없는 감은 인기가 좋아 저희에게도 지역에게도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아서인지 상인들이 소매상부터 도매상까지 밭으로 직접 와서 물건을 사갈 정도입니다.” 

타이응우옌 산간 지역, ‘핵심 작물’인 감의 가치 빛내다 - ảnh 2첨단 기술 덕분에 잘 자라는 감 나무 (사진: VOV)

타이응우옌성에서 오래된 씨 없는 감나무가 밀집된 지역 중 하나인 동푹면 나쫌(Nà Chom) 마을 주민들은 2018년부터 동러이(Đồng Lợi)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씨 없는 감의 관리 및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현재 20여 가구가 조합원으로 활동 중이며, 마을 내 다른 재배 농가들도 조합과 연계하여 재배 및 수확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동푹면 나쫌 마을 동러이 협동조합의 룩 반 티엡(Lục Văn Thiệp)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 협동조합의 재배 면적은 약 43헥타르이며, 수확 가능 면적은 20헥타르가 넘습니다. 풍년이 때는 연간 약 150톤을 수확하기도 합니다. 올해 2025년에는 약 60~70톤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재배 면적을 확장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씨 없는 감은 2010년 베트남 지식재산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GI) 인증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베트남 100대 유명 브랜드’에 선정되어 높은 시장 신뢰도를 확보했다. 올해 감 가격은 키로그램당 20,000~25,000 동(한화 약 1090~1362 원) 선에서 거래되었다.

최근 운송 편의성을 높이고 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많은 마을에서 농장까지 연결되는 도로를 정비하고 언덕 아래까지 콘크리트 포장을 완료하여 유통이 더욱 편리해지고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씨 없는 감은 하노이, 하이퐁, 박닌 등 북부 지역 지방에서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감 농장을 방문하여 직접 수확 체험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면서 타이응우옌 씨 없는 감의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동러이 협동조합은 신선한 감 판매 외에도 품질 향상과 시장 확대를 위해 가공 제품 다각화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반건시(쫀득한 말린 감) 가공을 도입했다. 이 제품은 식감이 쫄깃하고 달콤하며 보관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생감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동러이 협동조합의 동 반 러이(Đồng Văn Lợi) 사장은 올해 생감 1kg당 반건시 400~500g 생산 비율로 5~6톤의 감을 반건시로 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희 협동조합은 제품 다각화와 경제적 가치 향상을 위해 반건시 가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타이응우옌 산간 지역, ‘핵심 작물’인 감의 가치 빛내다 - ảnh 3씨 없는 감 나무로 부를 창출하는 타이응우옌성 주민들 (사진: VOV)

특히 동러이 협동조합의 씨 없는 감 제품은 ‘한 마을 한 상품’(OCOP) 프로그램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방향성은 신선한 감의 과잉 생산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가치를 수십 배로 끌어올려, 씨 없는 감을 계절 상품에서 사계절 내내 소비 가능한 선물로 변모시키고 있다. 

씨 없는 감이 가져오는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타이응우옌성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소셜 미디어 홍보, 박람회 참가, 유통 채널 연결 등을 통한 무역 진흥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씨 없는 감 브랜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시장이 넓어지면서 주민 소득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부 면에서는 향후 씨 없는 감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지역 특산물과 체험 관광을 연계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이는 이 지역 씨 없는 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산간지대의 제철 과일로 시작된 씨 없는 감은 이제 전국적 명성을 지닌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행보가 타이응우옌 산간 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이자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를 이끄는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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