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보고서에서 HSBC 은행은 2023년이 베트남에 ‘쉽지 않았던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고하고 베트남이 꽤 긍정적인 성과들로 2023년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2023년 4분기에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6.7%를 성장했으며, 2023년 베트남 GDP 성장률은 5.1% 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2023년 7월 HSBC의 예측과 맞는 결과이고 시장의 전망치인 4.6%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HSBC에 따르면 2024년이 베트남에 더 많은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안정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으로 인해 무역주기변화 시기 속 외부 분야에 희망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 신규 FDI 자본과 누적 FDI 자본 모두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특히 신규 FDI 사업의 투자자본은 GDP의 약 5%를 차지해 최근 4년간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생산 분야에 투자된 신규 FDI 자본이 150억 달러(약 19조 7천억 원)에 달해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도하는 위치를 지속 유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신경을 써야 하는 문제이다. HSBC 은행 측은 2024년에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이 약 3.4%로 통제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베트남의 목표치인 4%~4.5% 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HSBC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가 잘 회복되고 있으며 2024년에 6% 성장률을 되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HSBC는 FDI 자본이 지속 늘어나면 베트남의 생산 분야가 회복될 것이고 이를 통해 수출 분야도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