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 등재
(VOVWORLD) - 3월 19일 저녁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 안장성 쩌우독(Châu Đốc)시 누이삼(Núi Sam)동 누이삼 국가 유적지에서 안장성 지방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 위원회와 협력하여 ‘삼(Sam)산 주처성모(主處聖母) 비어(Vía, 영혼) 축제’에 대한 유네스코의 세계 무형 문화유산 인증서 수여식과 2025년 ‘주처성모 비어 축제 개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조나단 베이커(Jonathan Baker)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는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를 세계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는 유네스코 인증서를 문화체육관광부 지도부와 안장성 지도부에 수여했다. 호앙 다오 끄엉(Hoàng Đạo Cương)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 유산의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국가 행동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행사의 모습 |
행사에 참석한 마이 반 찐(Mai Văn Chính) 부총리는 이번 행사가 안장성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를 홍보하는 데 뜻깊은 의미를 가지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부총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베트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장성의 전통 문화 유산의 가치를 홍보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가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안장성 주민들과 유관 기관, 지방정부들이 민족의 문화 공간을 보호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해당 축제를 비롯하여 베트남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발휘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한편 지난 2024년 12월 4일, 파라과이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2003년 협약 정부간위원회의 제19차 회의에서 베트남의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가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공식 등재되었다. 삼산 주처성모 사당은 안장성 쩌우독시 누이삼동에 위치한 삼산 기슭에 위치하는 역사적 유적지이다. 주처성모 사당은 1820년에 건립되었으며, 삼산의 여주인인 주처 성모를 모시고 있다. 주처 성모는 국가의 국경을 보호하고, 사람들에게 벼 재배를 가르친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서 숭배되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장성이 2025년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를 개회했다. 삼산 주처성모 비어 축제는 베트남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전통 민속 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음력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다채로운 전통 의례들이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