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인해 9월 9일과 10일 오전 베트남 북부 많은 지역에서 폭우가 지속 쏟아져 강물 수위를 높여 홍수를 일으키고, 대규모 산사태를 유발했다.
산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옌바이성 주민의 주택 (사진: VOV) |
라오까이성 지역의 강과 개울이 긴급 경계 상태이며, 3단계 경보를 넘어 물높이가 1.70m에서 3.73m까지 상승했다. 라오까이성의 많은 지역이 깊이 잠겨 수천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디엔비엔성에서는 폭우로 인해 100채가 넘는 집이 파손되었고, 넘포(Nậm Pồ)현과 뚜언자오(Tuần Giáo)현의 수백 명 주민들도 대피하면서 재산을 옮겨야 했다. 디엔비엔성 내 국도 6번, 4H번, 12번, 279번 등 여러 곳이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한편 타이응우옌, 옌바이, 박장, 등과 같은 지방들도 넓은 지역에서 폭우와 홍수, 침수가 발생했다. 타이응우옌성 재난 방지 및 구조 지휘부와 각 지방은 24시간 연속 근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타이응우옌성 관계 당국 및 각 지역은 수천 가구를 위험 지역에서 긴급 대피시키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9월 10일 새벽 3시, 수톤의 구호물품, 수천 개의 구명조끼와 튜브, 라면, 물, 우유 등 다량의 생필품이 분류되어 필요한 물품‧용품과 함께 꾸러미로 포장된 후, 타이응우옌성의 침수 지역으로 이송되어 주민들에게 전달되었다. 선라성의 상황에 대해서 선라성 인민위원회 응우옌 타인 꽁(Nguyễn Thành Công) 부위원장은 이 지방이 폭우‧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첫 번째는, 문화회관부터 친척집까지 임시 거처를 만들어서 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는 동안 임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민들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기존 부지를 신속히 점검하여 부지를 조성하고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대피소에 있는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침수된 타이응우옌시 (사진: VOV) |
한편 까오방성 교통운송청은 응우옌빈(Nguyên Bình)현을 지나가는 34번 국도 구간에 발생한 심각한 사고 이후 여러 노선의 여객 운송 중단령을 내렸다. 베트남 북부 일부 지역들도 안전 보장을 위해 일부 다리 위의 차량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9월 9일 저녁 기준 태풍 ‘야기’와 후폭풍으로 인해 베트남 국민 96명이 숨졌거나 실종되어 있으며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태풍 ‘야기’와 후폭풍이 베트남의 많은 지역에서 농작물, 나무, 그리고 사회 기반 시설에 큰 피해를 입혔다.